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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급락... 1100원대 초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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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역외환율이 1100원대로 하락한데 이어 코스피지수가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은 강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은 추가 하락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9원 내린 1107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9시16분 현재 12.7원 하락한 1104.2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환율은 설 연휴 기간 동안 역외환율이 1100원대로 하락한데 따라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선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도 30포인트 이상 급등하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


이집트 사태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고용지표 개선으로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 거래 선호심리가 강화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금리인상 기대감도 환율 하락 요인이다.


다만 1100원대에서는 당국의 매수개입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낙폭을 제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춘절 연휴 이후 중국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추가 하락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연휴 동안 미 증시의 랠리를 반영하며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요일 금통위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중시킬 듯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중국 춘절 연휴 이후 금리인상 가능성, 이집트 사태 장기화는 환율의 추가 하락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또한 주요 레벨인 1100원에서 당국이 방어 의지를 보여줄 지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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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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