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설 연휴 브라운관을 장악한 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설연휴는 그 어느 때보다도 TV스타들과 시청자들이 함께 할 시간이 많다. 그만큼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받은 연예인들도 많은 법. 한번쯤 본듯한 사람들인데 '누굴까?'하고 고개를 갸웃한 스타들중 이 기간에 집중적으로 TV에 출연, 지명도를 높이는 것이다.
여성 걸그룹 중엔 씨스타와 달샤벳, 그리고 걸스데이 등이 바로 이같은 특혜(?)를 입었다.
씨스타는 이번 설연휴 중 약 12개 프로그램에 집중적으로 출연, 자신들의 얼굴을 안방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다. 특히 보라는 MBC가 마련한 '아이돌스타 육상·수영 선수권대회'에서 맹활약, 이름을 올렸다. 댤샤벳과 걸스데이 역시 이번 연휴기간중 7∼ 10개 프로그램에 집중적으로 얼굴을 내밀어 지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달샤벳의 수빈은 모 예능프로그램에서 걸쭉한 사투리로 팬들의 눈길을 끌었고, 걸스데이 멤버들은 '아이돌스타 육상·수영 선수권대회' 수영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내 좋은 반응을 일궈냈다. 이와함께 소속사와의 마찰로 해체위기까지 갔던 카라가 다시 일본 활동을 재개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 브라운 아이드 걸스 미료는 KBS2 '아이돌브레인 대격돌'에서 전교 1등이던 초등학교 성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고 티아라 효민은 KBS2 '아이돌 건강미녀 선발대회'에서 척추 혈액 등 두 분야에서 최고로 뽑혀 여성아이돌 중 최고의 건강미녀로 뽑혔다.
f(x) 루나도 MBC '아이돌스타 육상·수영 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높이뛰기 부문 우승을 차지했고 또 다른 예능프로그램에서는 '팔씨름 여왕'으로 등극,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물론 솔로로 떠오른 스타도 있다.
바로 '사랑이 뭐길래'란 트로트곡으로 30여년간 무명의 가수 활동을 한 최영철이다. 그는 지난 5일 방영된 MBC '세바퀴'에서 예측불허의 '4차원 입담'을 선보이며 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스스로 '트로트계의 꽃 중년'이라고 밝힌 그는 " '무한도전'이나 '1박2일' 등 최고 예능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고 싶다"는 소망을 숨김없이 밝히는가하면 2AM 조권의 개인기인 '아브라카다브라'의 시건방 댄스를 자신만의 색깔로 선보여 안방극장을 깨알같은 웃음을 남겼다.
이후 그를 실명 거론한 기사는 모포탈에서 최고의 댓글과 인기기사 3위에 올라, 그가 '한방'에 떴음을 보여줬다.
그런가하면 샤이니의 민호는 MBC '아이돌스타 육상·수영 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높이뛰기 우승' '남자 50m 허들 우승'. '수영 50M 부문 우승' 등 당당히 3관왕에 올라, 최고의 '남성 체육돌'이 됐다. 그는 남녀아이돌 그룹 170여명간의 경쟁한 이 프로그램에서 최고의 아이돌 스타임에도 불구, 몸을 아끼지않는 멋진 모습으로 육상과 수상 등 양 부분에서 최고에 올랐다.
'제국의 아이들'의 김동준 역시 이 프로그램에서 '남자 50m' 1위는 물론 KBS 특집극 '영도 다리를 건너다'에서 멋진 연기를 선보여 연기와 체육, 모든 부분에서 발군의 실력을 과시했다.
그룹 걸스데이 제작자 이종석씨는 "연휴기간에 집중적으로 출연, 좋은 모습을 선보일 경우 1년 동안 홍보를 하는 효과가 난다. 그래서 신인들은 이같은 연휴 특집 출연에 최선을 다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종목, 어떤 분야에서도 뛰어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기한다. 뼈를 깎는 노력과 '하면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지만 한 만큼 여의치않는 성적이 나오면 실망감도 크가. 하지만 이번엔 좋은 반응을 보여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