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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수빅·영도 조선소 영업정상화 가시화"..목표가↑<삼성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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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3000원→4만7000원..투자의견도 '보유'에서 '매수'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삼성증권은 7일 한진중공업에 대해 수빅조선소와 영도조선소의 영업 정상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4만3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역시 약 23%에 달해 투자의견도 '보유'에서 '매수'로 올렸다.


한영수 애널리스트는 한진중공업에 대해 "턴어라운드를 위한 세 가지 조건 중에 이제 두 가지가 충족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진중공업의 구조적인 턴어라운드를 위해서는 ▲수빅조선소의 턴어라운드 ▲영도조선소의 수주재개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이자비용의 절감 등이 필요했다"며 "이 가운데 수빅조선소의 수익성 개선이 4분기 실적을 통해 확인됐고 영도조선소의 수주 재개시점 역시 인력구조 조정의 마무리와 더불어 가시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클락슨 자료에 따르면 수빅 조선소의 올해 건조량은 17척 가량이 될 것"이라며 "건조량 증가에 따른 지분법 이익 기여 확대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해 본사 실적이 부진했던 최대 이유는 영도 조선소의 수주잔고 소진으로 인한 선표 조정이었다"며 "이번달 중순으로 예정된 영도 조선소의 인력구조조정이 '추가적인 마찰 없이 마무리'된다면 이후 영도 조선소의 신규 수주 활동이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도조선소의 수주재개는 선수금 유입에 따른 현금흐름 개선과 선표 정상화에 따른 본사 실적 개선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재무구조 개선은 아직 가능성의 단계라고 진단했다. 그는 "영도와 수빅의 영업정상화를 가정할 경우에도 한진중공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여전히 약 5% 수준"이라며 "결국 완전한 턴어라운드를 위해서는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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