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의 남자 주연배우 성훈의 부족한 연기력이 도마에 올랐다.
‘시크릿가든’ 후속작으로 지난달 23일 첫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은 회를 거듭할수록 각종 논란으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으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신기생뎐'은 '하늘이시여' '왕꽃선녀님' '인어 아가씨' 등 막장 코드로 시청률 1위를 독차지하며 명성과 오명을 함께 얻었던 임성한 작가의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으나 방송 초 한자리수 시청률을 면치 못하다가 5일 방송분이 겨우 10%를 넘는 데 성공했다.
국내 최고의 VVIP들을 상대하는 최고급 기생집이라는 소재 자체가 불편하게 여겨지고 있는 데다 '출생의 비밀'을 전면에 내세운 막장 코드 역시 진부한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것. 여기에 신인 연기자들의 어설픈 연기 또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아다모 역을 맡은 남자 주인공 성훈의 연기다. 신인배우인 그의 연기는 대사 발성은 물론 감정연기 등에서 적지않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6회분의 방송을 마쳤으나 아다모 캐릭터는 개성 없이 평면적인 모습만 드러내고 있다.
성훈의 연기는 불분명한 대사 발성과 단조로운 대사와 표정 연기, 개성 없는 캐릭터 연기 등으로 인해 극중 단사란(임수향 분)과 금라라(한예린 분)의 관계를 묘사하는 데 있어서 부족한 느낌을 준다.
6일 방송에서도 단사란과 첫 만남이 소문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과 꿈 속에서 단사란에게 돈으로 입막음하려다 얻어맞는 장면, 금라라와 선을 보는 장면 등에서 단조롭고 어색한 연기를 보여주며 아쉬움을 샀다.
특히 아다모와 단사란이 말다툼하는 장면에서 성훈은 상대 배우 임수향의 차분하고 또렷한 연기와 대조적으로 엉성하고 흐릿한 연기로 부조화를 이뤘다.
한편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5일 방송된 '신기생뎐'은 전국 일일시청률 10.2%로 동시간대 경쟁 드라마 중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MBC '욕망의 불꽃'은 19.3%, KBS '근초고왕'은 12.6%를 나타냈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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