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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생뎐', 총체적 난국..'꼴찌 탈출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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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생뎐', 총체적 난국..'꼴찌 탈출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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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시크릿가든’ 후속작으로 지난달 23일 첫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이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으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신기생뎐'은 '하늘이시여' '왕꽃선녀님' '인어 아가씨' 등 막장 코드로 시청률 1위를 독차지하며 명성과 오명을 함께 얻었던 임성한 작가의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임성한 작가는 전작 '보석 비빔밥'이 자체 최고 시청률 20%대 중반을 기록하는 데 그치며 '슬럼프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평을 들은 바 있다. '보석비빔밥'은 한자리수 시청률로 출발해 한동안 10%대 초반에 머물렀다.

'신기생뎐' 역시 방송 초반 성적이 부진하다. 6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5일 방송된 '신기생뎐'은 전국 일일시청률 10.2%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분이 기록한 9.4%보다 0.8%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지만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된 여타 드라마 가운데서는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MBC '욕망의 불꽃'은 19.3%, KBS '근초고왕'은 12.6%를 기록했다.


'신기생뎐'은 소재와 드라마 구성, 배우들의 연기 등 어느 것 하나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는 데 실패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VVIP들을 상대하는 최고급 기생집이라는 소재 자체가 불편하게 여겨지고 있는 데다 '출생의 비밀'을 전면에 내세운 막장 코드 역시 진부한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신인 연기자들의 어설픈 연기 또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는 요소로 꼽힌다.


가장 큰 문제는 아다모 역을 맡은 남자 주인공 성훈의 연기다. 신인배우인 그의 연기는 대사 발성은 물론 감정연기 등에서 적지않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방송 5회에 접어들었으나 그의 캐릭터는 개성 없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듯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신기생뎐'이 같은 시간대 경쟁작들을 제치고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 드라마는 방송 5회분에 이르도록 시청률 정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동시간대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게다가 신은경의 열연으로 인해 주말드라마 1, 2위를 다투고 있는 '욕망의 불꽃'과 감우성 이종원 김태훈 등의 연기 조화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근초고왕'에 비해 완성도나 화제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제작사 측은 "임성한 작가의 저력을 믿는다"며 강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임성한 작가와 10년 지기라는 제작사 황금소나무 관계자는 "각별한 인연과 전작의 경험 덕에 누구보다 끈기 있게 임 작가를 믿고 기다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기생뎐'은 50부작으로 기획됐다. 아직 10분의 1밖에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 드라마가 초반의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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