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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특집 '영도다리를 건너다', 가족 의미 일깨운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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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특집 '영도다리를 건너다', 가족 의미 일깨운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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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지상파 방송 3사를 통틀어 유일한 설특집 드라마로 방송된 KBS2 '영도다리를 건너다'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울렸다.

4일 오전 방송된 '영도다리를 건너다'는 부산 영도의 전형적인 뱃사람 백익덕(정진영 분)과 그의 여고생 딸 백설(정은채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설은 만날 술을 입에 달고 사는 무식한 아빠도 싫고 시간이 멈춰있는 듯한 영도도 싫다. 그러다 서울에서 온 영화 조감독과 사이에 아이가 생기고 만다. 낙태를 종용하는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고 친엄마를 찾아 나선 설은 자신이 버려졌던 아이였고 익덕이 바로 자신을 거두어준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돼 혼란에 빠진다.

익덕과 설은 배에서 말다툼을 하던 중 배가 흔들려 사고를 당하게 되고 아버지는 설을 구하려다 철제 난간에 머리를 부딪힌다. 병원에서 아버지를 애타게 부르던 설은 그 충격으로 유산을 하게 된다. 살가운 표현은 없지만 툭툭 내뱉는 말과 깊은 마음 씀씀이 속에 이들 부녀는 서로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확인했다.


익덕은 미안함과 고마움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설의 손의 손을 붙잡고 "니만 아니었으면 내 이래 안살고..죽었다"며 딸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설날 아침. 아버지는 유산을 한 딸에게 "원래 아플 땐 훌훌 떠먹어야 하는기라"며 가자미를 넣어 끓인 미역국을 던져주고 크루즈를 타기 위해 떠난다. 설은 "아버지에게 다녀오라고 말 몬했다"고 울며 아버지를 뒤쫓아가고 결국 배에 타지 않은 아버지와 조우한다. 그리고 아버지의 등에 업힌 채 함께 영도다리를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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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KBS 극본공모 당선작 '영도다리를 건너다'(황민아 작가)가 베테랑 배우 정진영과 이 드라마를 통해 안방극장 신고식을 치른 정은채의 깊고 담백한 연기 속에 수채화같은 드라마로 탄생했다.


부산 어린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들었던 "영도다리 밑에서 주워왔다"는 어른들의 장난스런 엄포와 놀림. 작가는 그 영도다리를 통해 피보다 더 진한 가족애를 그리며 시청자들을 눈물을 자아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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