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케이블채널 OCN 스펙터클 액션 사극'야차'(극본 정형수, 구동회·연출 김홍선·제작 코엔미디어) 제작진 측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된 전창걸 출연분을 전부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전창걸은 '야차' 9화분부터 3회에 걸쳐 출연, 코믹한 스님 캐릭터를 맡아 극에 활력을 더하는 역할이었다. '야차'가 사전제작 작품인 관계로 전창걸은 이미 방송 전 촬영을 끝마친 상태. 하지만 이후 전창걸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 기소되며 상황은 반전됐다.
전창걸은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자택 등에서 20차례 가까이 대마초를 흡연했고, 자신이 가진 대마의 일부를 동료 탤런트 김성민에게 건넨 혐의로 징역 1년, 추징금 3만원을 구형받고 오는 11일 공판을 앞두고 있다.
OCN 박호식 제작팀장은 “방송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촬영분 전량을 폐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극의 흐름상 삭제가 불가피한 장면에서는 CG로 모습을 지우는 등, 재편집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야차'는 왕의 비밀조직 ‘흑운검’을 배경으로 엇갈린 두 형제와 한 여인의 안타까운 운명과 야망, 복수를 담은 대서사시로 첫 방송에서 최고시청률 3.5%를 기록했으며 화려한 영상 못지 않은 흡입력 있는 탄탄한 스토리로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호평 받고 있는 작품이다.
오는 4일 밤 12시 방송하는 9화에서는 좌의정 강치순(손병호 분)이 왕에 대항하기 위해 끔찍한 계책을 꾸미고, 백운검의 함정에 빠진 무명(김민기 분)이 잔인하게 고문을 당하면서 '흑운검'이 최대의 위기를 맞는다. 또 백결(서도영 분)은 정연(전혜빈 분)에게 같이 도망가자는 제안을 하며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 새로운 관계 국면을 예고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