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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설연휴는 회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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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실사단 휴일 반납..벨로스터 출시 준비도 분주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실사단은 이번 설 연휴를 사실상 반납했다. 50여 명에 달하는 실사단원 가운데 10여 명은 이미 해외 사업장 실사에 나선 상태고, 나머지 인원도 설날 당일을 제외하고 전원 정상 출근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실사 기간이 짧아 설 연휴에도 쉴 수 있는 상황이 못 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를 비롯해 신차 출시, 수출 확대 전략 수립 등 각종 현안으로 분주한 설 연휴를 보내고 있다. 현대건설 인수 실사 및 신차 출시가 모두 이달에 집중돼 있어 연휴를 만끽할만한 여유가 없다.


특히 현대건설 실사단은 비상이다. 연휴 직후 정몽구 그룹 회장에게 현대건설 인수 실사 관련 중간 보고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실사단 관계자는 "그동안 벌인 실사 결과와 향후 방향 등을 정리해 프레젠테이션을 할 예정"이라면서 "연휴 기간 내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국내영업본부도 바쁜 연휴를 맞이할 전망이다. 이달 중순 신차 '벨로스터'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점검을 벌인다. 마케팅 관계자는 "가급적 설 연휴를 피해 일을 진행한다는 원칙은 세웠지만 아무래도 일부 인원은 출근해 관련 업무를 계속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벨로스터는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는데, 좌우가 언밸런스한 해치백 차량으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벨로스터에 대한 현대차의 관심은 남다르다. 이현순 현대차 R&D담당 부회장은 당시 "벨로스터는 현대차의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데 최적의 모델"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이 차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출시 역시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수출 관련 부서도 전략 마련에 분주한 설 연휴를 보내게 됐다. 지난달 31일 새해 첫 수출전략회의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올해 513만대 해외 판매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 수립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ㆍ기아차에서는 본부장급이, 다른 계열사에서는 대표이사가 참석했는데, 이번 연휴 기간 동안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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