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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강아지'로 일본 사회불안장애인을 치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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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이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등 후진국이 아니라 일본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3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150만명 정도가 ‘히키코모리’로 알려진 사회불안장애로 고생하고 있다. 이 병은 스스로를 사회로부터 격리시킨 채 집에만 수년동안 머무는 결과를 낳는다.

삼성 일본법인은 지난 2008년부터 사회불안장애가 사회문제로 부상할 수 있다고 판단, 반려동물인 ‘강아지’를 통해 문제해결에 나섰다.


삼성, '강아지'로 일본 사회불안장애인을 치료하다 삼성일본법인이 사회불안장애인을 위해 설립한 아수나로 학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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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안내·서비스견협회와 함께 삼성은 2008년 5월 요코하마 하수나로 스쿨을 설립해 사회불안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유기견을 청각장애인 도우미견으로 훈련시키는 일을 돕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사회불안장애인들이 다른 사람, 생명과의 관계와 믿음을 형성하며 사회생활 적응과정을 배워 나가도록 하자는 취지다.


작년에 이 학교를 처음으로 졸업한 시라이시씨는 대학시절 우울증을 겪기 시작해 갑자기 일상생활에서 즐거움이 사라졌다. 이 감정에 더욱 더 깊이 빠져든 그는 컴퓨터게임을 탈출구로 삼았고 결국 4년동안 철저히 사회로부터 고립된 생활을 해 왔다.


아버지의 강권에 못 이겨 아수나로 학교 프로그램에 입학한 시라이시씨는 유기견 ‘하모니’를 청각장애인 도우미견으로 훈련시키기 시작했다.


초기 적응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하모니의 능력이 점차 발전해 나가면서 시라이시씨의 자아감도 함께 성장했다.


삼성, '강아지'로 일본 사회불안장애인을 치료하다 아수나로 학교에서는 일본 사회불안장애로 고생하고 있는 이들에게 유기견을 청각장애인도우미견으로 훈련시키는 프로그램에 동참해 사회성을 키우도록 하고 있다.

일년동안의 아수나로 학교 프로그램을 수료한 그는 사회로 진출, 현재 요코하마 양로원에서 노인들을 돕는 삶을 살고 있다.


삼성 일본법인은 지금까지 아수나로 학교 졸업생이 18명에 달한다며 앞으로 이 학교에 매년 50만달러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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