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1일 풍산의 수익성이 갈수록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정욱 애널리스트는 "풍산 주가와 연관성이 높은 LME 전기동가격이 공급이슈로 우상향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연말 재고조정으로 부진했던 IT 및 자동차향 고부가제품 판매가 확대돼 4분기를 바닥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 이후 CAPA 확대효과로 성장과 어닝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풍산 주가는 올해 추정 PER이 7.7배에 그쳐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선 반영됐다는 판단이며, 제한적인 조정 후 복원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풍산의 4분기 영업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LME 전기동가격이 20% 급등한데다, 방산매출이 집중되기 때문에 4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기대는 컸지만 전기동가격 강세로 신동수요는 둔화되고, 방산매출은 납기 지연으로 수익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연말 상여금(약 100억원) 등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면 실질 영업이익은 520억원 내외에 달해 구조적인 수익성 악화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4분기 매출액은 579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3% 줄어든 367억원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한편 올 영업실적은 4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회복되고, 하반기에는 CAPA 확대효과로 성장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동부문은 고부가 전용라인이 4월에 투자가 마무리되고 6월부터 상업생산이 가능해져 고부가 비중이 66%에서 71%로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0%, 19% 신장된 2조 6156억원, 2127억원으로 추정돼 2년 연속 사상 최대실적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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