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스위스 다보스에서 지난 30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다보스포럼)에서는 유럽위기는 물론 세계 경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졌다. 비관론자로 유명한 '닥터둠' 루비니 교수조차 올해 더블 딥 우려와 인플레이션의 위험도가 지난해보다 낮아졌다는 긍정적인 진단을 내렸다.
블룸버그통신은 31일 온통 장밋빛 전망이 난무했던 다보스포럼에서 또 한번의 금융위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외로운 경고'를 보낸 영국 컨설팅 업체 올리버와이만의 배리 윌킨슨을 소개했다.
윌킨슨은 오는 2015년 또 한번의 금융위기가 찾아올 것이라면서 "기본적인 펀더멘털은 전혀 다뤄지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위기를 발생시키는 요소인 통화완화정책, 무역불균형 등의 현상은 실질적으로 과거보다 현재가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바젤Ⅲ 시행에 따른 은행의 자기자본수익률(ROE) 감소에 따른 악영향에 주목했다. 은행권이 ROE 감소에 따라 원자재나 이머징지역 등 고수익 자산에 대한 투자에 나서면서 또 다른 버블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다시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이미 지난 2008년 발생했던 경기침체에서 회복하기 위해 막대한 세금을 쏟아낸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또 한번의 자금을 동원할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다.
윌킨슨은 "또 다시 은행권 위기가 발생시 선진국들은 이를 안정시킬 수 있는 상태가 아닌만큼 가지고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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