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한국투자증권은 31일 LED산업이 현재 저점을 지나고 있다며 기업이익 개선에 따라 비중을 확대할 것을 주장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기와 루멘스를 톱픽으로 추천했다
장윤수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각 업체들이 설비투자에 보수적인 입장을 취한반면 가격하락 여파로 LED수요는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LED 산업의 가동률은 지난해말 50%에서 올해 하반기까지 90%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업체들의 가동률이 상승함에 따라 각 기업들의 이익률도 함께 개선될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현재 국내 업체들의 가동률은 30% 수준"이라며 "1%포인트 가동률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1%포인트 오르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2분기까지 국내 업체들의 가동률이 14.2%포인트 올라 판가하락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제품수급에 있어서도 LED업황의 회복을 예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가격하락으로 LED TV의 가격 프리미엄은 지난해말 60%수준에서 올해 4분기 30%까지 축소돼 우호적인 소비자들의 반응을 예상할 수 있다"며 "올해 LED TV패널 수요는 1억2000만대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각 기업들의 실적 역시 업황회복에 따라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가동률 상승에 따라 LED업체들의 이익은 지난 4분기를 저점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각 LED업체들의 영업이익 총액은 2010년 4분기 280억 적자에서 올해 4분기에는 141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ED업종 중에서는 삼성전기와 루멘스를 톱픽으로 추천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의 경우 다각화된 사업구조로 안정성이 높고 루멘스는 상반기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반면 LG이노텍의 대해서는 "LED산업 회복의 수혜가 기대되나 LG전자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아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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