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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4Q 영업익·순익 모두 '적자전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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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라인업 부재, 양강 틈새에 마케팅비↑..연간 실적도 합병 자연이익 감안시 '쇼크' 수준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적자로 전환됐다. 스마트폰 라인업 부재가 실적 악화 주요 원인으로 꼽힌 가운데 통신 3사(옛 LG텔레콤·옛 LG데이콤·LG파워콤) 합산 기준 연간 영업실적도 합병 당시 자연 증가분인 염가 매수차익을 감안할 경우 사실상 '어닝쇼크' 수준이라는 평가다.


31일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및 당기순손실 금액이 각각 485억원, 492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 대비해서도 적자전환한 것으로 4분기 매출액(2조333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해서는 1.58% 줄어들었다.

스마트폰 판매 부진이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요소로 평가 받았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실적 부진에는 스마트폰 라인업 부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타사의 경우 갤럭시S, 아이폰 등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판매가 급성장세를 보이는 등 양강 체제에서 뒤로 밀려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손실을 기록한 이유는 합병으로 인해 증가한 유무형 자산의 감가상각비 889억원이 실적에 반영된데 따른 것"이라며 "이를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403억원 수준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통합 기준 소폭 상승세를 시현한 연간 실적도 합병으로 인한 자연 증가분을 제외할 경우 사실상 크게 악화된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0.2% 증가한 65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 및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2%, 23.3% 늘어난 8조5008억원, 57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합병으로 생긴 자연 증가분, 염가 매수차익(5040억원)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감소세로 바뀌게 된다.


다른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LG 통신 관련 3개사의 합병으로 발생한 염가 매수차익을 고려할 경우 실적 전 부문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볼 수 있다"며 "아울러 톱2 통신사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판매 증가세에 발을 맞추다보니 마케팅 비용도 크게 증가하는 등 영업 관련 비용 증가도 실적 하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회사 입장에서 볼때 해당 자연 증가분도 포함시키는게 맞지만 (투자자 관점에서 볼때) 합병 이후 본업가치 향상이 주된 관심사인 점을 고려할 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무선수익의 경우 지난해 대비 1.5% 감소한 3조4793억원을 기록했다. 순증 가입자는 36만4000명으로 누적 기준 902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으로 전환할 경우 전년 대비 5.7% 감소한 3만1957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ARPU 감소에는 무료통화 혜택 증가와 유무선 결합가입자 증가 등으로 가입자의 이용요금 절감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데이터서비스 및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증가세를 시현했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데이터서비스 수익은 전년 대비 18.6% 증가한 5470억원을 기록했고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인터넷프로토콜(IPTV) 수익은 초고속인터넷 및 인터넷전화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9.5% 증가한 1조551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순증 25만1000명으로 누적가입자 277만3000명, 인터넷전화는 순증 62만4000명으로 누적가입자 275만명을 기록했으며 IPTV는 순증 26만9000명으로 누적가입자 61만3000명을 기록했다. 법인시장 부문(데이터 수익, 솔루션 및 e-biz 부문)도 전년 대비 8.3% 증가한 1조25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1조1483억원 규모의 설비투자(CAPEX) 금액을 집행한 LG유플러스는 마케팅 비용도 1조6908억원을 집행, 전년 대비 13%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수익 대비 마케팅 비용 비중도 전년 대비 2.3% 증가한 26.8%로 집계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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