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대통령ㆍ정종환 국토부 장관 등 기공식 참석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STX그룹이 향후 5년간 가나에 공동주택 20만 가구를 건설한다.
STX그룹은 27일 오후(현지시각) 가나 아크라지역 경찰학교에서 가나 국민주택건설 기공식을 열고 첫 삽을 떴다.
가나 국민주택사업은 5년 동안 10개 도시에 총 20만 가구의 공동주택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규모가 100억달러(가구당 5만달러)에 달한다. 앞으로 건립될 20만 가구 중 9만 가구는 가나 정부에서 인수하고 나머지 11만 가구는 민간용으로 가나 주택은행 담보로 분양된다.
이번 기공식은 1단계 사업으로 가나 정부 인수분 9만 가구 중 군인ㆍ경찰 등 치안공무원에게 제공될 3만 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1단계 사업비(15억 달러)는 STX그룹이 국제금융시장에서 조달하고 가나 정부가 이를 지급보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향후 진행될 2단계(6만 가구) 사업은 국민연기금을 활용하고 3단계(11만 가구)는 민간분양을 통해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기본추진계획을 수립 중이다.
STX그룹은 2009년 12월 가나 수자원주택부와 이번 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고 지난해 12월 가나정부와 본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이번 기공식에는 가나 아타밀스 대통령과 부통령 등이 참석하고 한국에서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이재균 해외건설협회장, 이희범 STX에너지 회장, 김국현 STX건설 사장 등 양측 700여 명이 참석했다.
정 장관은 해외신시장 개척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4일부터 2월1일까지의 일정으로 이집트와 가나, 리비아 등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 중이다. 정 장관은 기공식 후 아타밀스 대통령을 예방해 주택, 수자원, 항만개발, 에너지 플랜트 등 양국의 공통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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