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서울시는 '21세기 서울새빛 프로젝트'에 따라 2020년 공공기관 LED조명 100%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남산별관(맑은환경본부)에 LED조명등을 시범적으로 설치·운영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는 공공기관의 LED조명 설치 확대를 유도하고 녹색사무공간을 조성키 위해 지난해 9월 KS규격보다 강화된 LED조명등 보급기준이 마련됐다.
현재 공공기관의 LED조명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건물 공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무실에 LED조명을 보급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사무, 생산, 개발과 같은 집중 업무가 많은 사무공간에는 LED조명이 형광등에 비해 낮은 광효율과 눈부심 등으로 설치가 아직 이르다는 인식이 보편적이다.
시는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키 위해 '2010년 서울시 공공기관 LED조명 보급기준'에 부합하는 조명등을 선정해 남산청사 2개과에 75개의 LED조명등을 설치했다.
이에 따라 ▲년간 약 5000kWh의 전력소비 절약 ▲두배 가까운 조도(평균 300lx→550lx)향상으로 눈의 피로 감소 ▲색온도를 낮춰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 연출 ▲높아진 연색지수로 본연의 사물 색상 노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시는 전했다.
기존 조명과 LED조명의 차별성 입증을 위해서는 전력 소비량 및 조도 등을 측정하고 부점등 시 고장원인 규명 및 재실자 만족도 조사 등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LED제조사에서 제시한 제품 성능을 보증기간 동안에 책임을 지도록 해 'LED자발적 관리제도'를 운영해 사후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다.
또 이번 시범설치를 시작으로 향후 시청사 사무공간에 확대 보급할 예정이며 설치 전후 성능 및 만족도 조사 비교를 통해 'LED실내조명 설계 가이드라인개발'에 활용할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사무공간 LED조명 시범설치로 인해 공공기관 LED조명 보급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LED조명 환경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07년부터 LED교통신호등 보급계획에 따라 교통신호등 개량사업의 하나로 기존 전구형 신호등 14만7000여개를 LED로 교체 완료하고 실내조명, 보안등 및 가로등에 대한 시범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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