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LG생활건강이 나흘만에 반등했다.
26일 오전 9시10분 현재 LG생활건강은 전일대비 9500원(2.42%) 오른 40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대우, DSK, UBS, C.L.S.A, 현대 등 국내외 증권사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LG생활건강이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동종업체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LG생활건강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1.6%, 104.6% 증가한 6905억원과 700억원을 기록했다.
안하영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LG생활건강의 4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대비 3.6%포인트 개선된 10.1%를 달성했다"면서 "더페이스샵 인수효과, 생활용품 할인율 축소, 음료 부문의 프리미엄화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정인,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화장품 시장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LG생활건강은 업계 2인자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백화점이나 매스 채널 매장수 확대 여력이 크다"며 "해태음료의 턴어라운드, 페이스샵의 중국사업 확대, 중국 방판업체 인수합병(M&A) 가능성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점도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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