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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물가에 자산가들 물가연동국채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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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생활물가 상승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이 때, 자산가들이 재테크 투자처로 물가연동국채에 몰리고 있다.


물가연동국채는 정부가 발행한 국채로 원금 및 이자지급액을 물가에 연동시켜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실질구매력을 보장하는 채권이다. 다른 명목채권과 달리 소비자물가가 오른 만큼 수익이 제공돼 인플레를 피하는 헤지수단으로 여겨진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4일 현재 물가연동국채는 2990억원 발행돼 모두 소진됐다. 지난 해에도 1조2510억원이 발행될 만큼 큰 인기를 얻었지만 올들어 인기가 훨씬 높아졌다는 것이 PB들의 전언이다.


특히 강남 자산가들의 경우 과세 분리 이후 수익률이 4% 가까이 되기 때문에 원금보장+α의 효과에 꾸준한 문의를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박준홍 동양종금증권 금융센터강남본부점 부장은 "직접 투자에 부담감이 큰데다 금리가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으로 관망세가 짙어졌다"며 "채권시장 역시 마진도 없고 우량채는 전무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만큼 투자할 때가 마땅치 않음에 따라 자산가들이 최근 인플레에 연동하는 채권에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얘기다.


현재 6년물 물가연동국채는 세후투자수익률이 3.92%에 달하고 9년물의 경우 4.26%다. 물가연동 계수와 관련이 있어 물가가 오르면 4% 이상 돈을 더 받는 것.


실제 동양증권에서 지난해 9월1일 물가연동국채에 1억원을 투자한 경우 11월1일 물가연동계수가 오르면서 원금대비 70만원의 수익을 냈다.


전문가들은 향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물가채의 값이 더욱 비싸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해 4월 2.6%인 것이 지난 10월에는 4.1%, 11월에는 3.3%를 기록중이며 다시 4%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물가 상승률이 높아지는 만큼 가치 측면에서 물가 상승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물가연동국채를 조정시 매수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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