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GS건설, 증권사 엇갈린 전망..재무 리스크 VS 해외실적 전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5초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GS건설에 대한 증권사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하이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GS건설이 올해 본격적인 재성장세에 진입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상향조정한 반면 하나대투증권은 주택관련충당금 및 해외 원가율 부담을 감안해 목표가를 하향조정 한 것. 미래에셋증권은 목표주가를 소폭 상향조정했지만 투자의견은 여전히 '홀드(HOLD)'를 유지했다.

이는 최근 건설업종의 주가가 상승추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개별 건설업종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택관련충당금과 해외사업 원가율 상향에 주목한 하나대투증권은 주택 부문의 리스크와 해외수주가 증가하고 있지만 재무적 요인으로 영업가치가 기존 추정치 대비 하향조정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7% 하향조정했다. 영업이익률도 기존 추정치 대비 7400억이상 내려잡았다.

하나대투증권은 "주택사업 관련 충당금의 비용 감액 가능성이 높아 올해 예상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다소 보수적인 수준"이라며 "주택사업 관련 충당금 반영 및 해외부문 원가율 상향에 따라 영업가치가 기존 추정치 대비 7406억원 하향됐다"고 설명했다.


외국계 증권사 JP모간과 미래에셋증권 역시 4분기 실적은 해외시장의 계절적 요인과 주택관련 매출이 급감했던 영향으로 부진했고 올해 실적 역시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햐향조정했다.


JP모간은 "주택시장 경기가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하더라도 신규주문에 이은 매출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목표주가는 적정주가 평가배수를 상향적용해 1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도 건설업종 주가상승에 따른 목표 멀티플 상향 적용에 따라 목표가를 올렸지만 수익성 둔화에 따라 향후이익 증가속도가 예상보다 더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하이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대신증권은 유동성 확대를 통한 이자비용 감소 및 올해 포트폴리오 교체시기라는 점 등에 주목해 일제히 목표주가를 7~12% 상향조정했다.


대신증권은 "2011년은 GS건설의 포트폴리오가 바뀌는 시기로 본격적인 재성장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주택 주문의 손실 발생 가능성이 감소하고 유동성 확대를 통한 이자비용 감소에 따른 경영계획 이상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한편 해외 부문 신규 수주 증가율도 안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해외 플랜트 성장성에 주목해 목표주가를 12%이상 상향조정했다. 2009~2010년 2년 연속 6조원 이상의 해외 신규수주를 달성했고 올해부터 2008~2009년 수주한 대형 해외수주 사업의 매출인식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한 것.


김열매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중동 주요 국가의 정유 및 석유화학 발주가 지속적으로 계획돼 해외 플랜트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호평했다.


GS건설의 재무적 리스크 등에 주목한 증권사들은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시중한 입장을 보였으나 해외수주실적 및 사업포트폴리오에 주목한 증권사들은 저점 매수에 유리한 시점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셈이다.


이에 대해 증권사 한 관계자는 "건설업종의 특성상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전망이 어려운 점도 있다"며 "현재 건설업종의 회복세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존재해 증권사들마다 목표주가와 매수의견에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