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나는 혁신학교에 간다'
경태영 지음/ 맘에드림 펴냄/ 1만4000원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다. 이는 공교육 정상화와 다양화를 기치로 내걸고 출발한 혁신학교를 두고 하는 말이다.
교육이라고 하면 강남 8학군과 사교육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이다. 학교 교육은 이미 아이들의 인성을 길러내는 터전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고 오직 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획득할 수 있는 학생들을 길러내는 곳으로 자리 잡았다.
이런 현실 속에서 자연스럽게 공교육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혁신학교가 나올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이렇듯 우리 교육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시대적 소명과 학교는 변해야 한다는 확신에서 출발한 혁신학교지만 특별히 정해진 모델이 따로 있는 건 아니다.
혁신학교는 학교구성원들의 내부 역량과 외적 환경,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과 여건에 맞게 학교를 학교답게 가꿔가는 운동이다. 흔히 핀란드 모델, 일본의 배움의 공동체 모델을 지향점으로 삼고 있지만, 이미 우리 안에도 혁신학교를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에너지와 역량이 잠재하는 것이다.
'나는 혁신학교에 간다'는 현재 혁신학교의 모범 사례로 자주 소개되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 7개의 학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졸업할 때는 이미 두 권의 책 저자가 된다는 양평 조현초등학교, 상장도 없고 대회도 없는 고양 서정초등학교, 폐교 위기에서 작은 학교 대표 학교로 거듭난 광주 남한산초등학교, 교장·교감 선생님이 행정 업무와 공문 처리를 전담하는 시흥 장곡중학교, 지역 네트워크를 잘 활용하고 있는 고양 덕양중학교, 사교육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는 성남 이우학교, 경기도교육청보다 앞서 ‘학생생활(인권)권리규정’을 만들어 실천하고 있는 용인 흥덕고등학교 등 모두가 대한민국 공립학교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혁신적인 내용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 책에는 혁신학교의 교육 철학과 다양한 운영방식, 그리고 그곳에서 꿈을 꾸는 아이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갓 출발한 혁신학교지만 지금 우리 교육이 변화하는 생생한 현장의 모습과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행복하게 공부하는 희망의 터로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학교상을 확인하고, 더불어 대한민국 공교육의 희망찬 미래를 미리 엿보는 가슴 뛰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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