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또한명의 숨은 진주같은 '연기돌'이 탄생할 것인가, 아니면 또하나의 실망감을 안길 것인가.
24일 오후 첫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파라다이스목장'의 가장 큰 관심은 누가 뭐래도 동방신기 최강창민의 첫 연기도전이다. 아이돌 스타들이 연기에 도전하는 것은 이제 뉴스거리조차 안될 만큼 흔한, 또는 당연한 것같은 일이 됐지만 최강창민은 또 다른 분위기다.
바로 최고 한류스타 동방신기 멤버라는 무게감 때문이다. 최강창민이 '연기돌'로서도 가수 못지 않은 연기력과 흥행 파워를 과시한다면 아시아 시장에 미칠 파장과 여파는 상상 이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파라다이스목장'은 여느 드라마보다 방송 연예 관계자들의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최강창민은 '파라다이스 목장'을 통해 '연기자 심창민'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는다. 심창민은 극중에서 부잣집 외아들에 화려한 비주얼로 여성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지만, 스물한살 나이에 철없는 결혼을 하고 6개월 뒤 이혼의 아픔을 겪는 한동주 역을 맡았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전편 사전제작으로 만들어진 '파라다이스목장'은 열아홉, 스물한 살의 어린 나이에 사랑 하나만 믿고 결혼했다가 6개월의 짧은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두 철부지 돌싱이 7년 후에 제주도에서 다시 만나 계약동거를 하게 되고 새 연인을 맞으며 서로에게 연애코치를 하는 청춘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심창민은 지난 1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지난 6개월간 제주도에서 열심히 촬영했다. 첫 연기도전이다 보니 배워가면서 즐겁게 최선을 다해 찍은 드라마다. 많은 분들이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을 밝혔다.
하지만 심창민은 제작발표회에서 선보인 예고 영상을 통해 첫 연기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안정된 발음과 발성, 표정 연기를 선보였다. 가수 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연기 수업을 병행해 온 그간의 노력을 보여주 듯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지 않은 편안한 모습으로 로맨틱과 코믹 연기를 넘나들었다. 본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연기돌' 반열에 오를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심창민은 "드라마 촬영에 들어가기 전 소속사(SM엔터테인먼트) 연기자 선배들이 한목소리로 편하게 생각하라고 했다"며 "시청률에 대해 말하기는 쑥스럽지만 같은 시간대 방송하는 뉴스 프로그램만큼은 이기고 싶다"고 솔직하지만 다부진 목표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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