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케이블채널 온스타일의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즌3'(프런코3)의 첫 방송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시즌은 지난 15일 '프런코3:더 비기닝'에서 확인했듯 사상 최강의 도전자들이 참가해 벌써부터 '프런코' 마니아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또 각종 이슈거리들이 등장하며 역대 '프런코' 시리즈 중 최고로 꼽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세인트 마틴의 저주, 이번에는 깨질까
1회에서는 지난 시즌에서 예외가 없었던 '세인트마틴의 저주'가 재현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시즌과 2시즌에서는 세계 최고의 패션 명문으로 꼽히는 영국 런던예술대학교 센트럴 세인트 마틴(Central Saint Martins) 출신들이 첫 회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어 '세인트 마틴의 저주'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번 시즌에는 권순수와 정희진이 세인트 마틴에서 수학중이다. 권순수는 세인트마틴에서 2학년을 마치고 휴학중인 학생으로 지난 시즌2에서도 마지막 15명에 선정됐지만 학교에서 허가를 받지 못해 그만 둔 경력이 있다. 권순수는 "지난 1년 동안 더욱 실력을 쌓았다"고 자신하고 있다.
정희진은 이미 지난 2009년 세인트마틴을 졸업하고 최근까지 존 갈리아노(John Galliano)에서 어시스턴트 디자이너로 일한 실력파다. 때문에 실력파인 이들이 저주를 풀 것인지가 핫이슈다.
◐유학파 VS 국내파, 불꽃 대결
이번 시즌에서는 15명의 참가자중 8명이 유학파 출신이다. 때문에 유학파 출신 참가자와 국내에서 패션을 공부한 이들이 불꽃 튀는 대결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미 '프런코3:더 비기닝'에서 이들의 미묘한 대결 관계를 감지할 수 있었다. 첫 만남이라 서먹서먹한 중에서도 유학파는 유학파끼리 뭉쳐지고 국내파는 국내파끼리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됐기 때문이다.
때문에 영국 세인트마틴, 파리 에스모드, 뉴욕 FIT 등 세계 유수의 명문 패션학교에서 공부했거나 공부한 이들과 국내에서 패션을 알게된 이들의 실력 대결이 패션계에서도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가수-아기 엄마-아이돌 스타일리스트
이밖에도 '프런코3'에서 이슈거리는 많다. 김진은 예전 인기 힙합 걸그룹 디바의 멤버 지니로 활동하다 패션으로 돌아섰다. 현재 미국 뉴욕 FIT에서 공부하고 있는 김진은 "'프런코3'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이태경은 미쓰에이의 응원을 받고 있다. JYP 스타일리스트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는 국내 유명 패션스쿨인 ‘SADI(삼성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공부한 순수 국내파로, 화제를 낳았던 인기 아이돌 ‘Miss A’와 ‘2PM’의 좀비스타일 등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창조해낸 장본인이다. 미쓰에이는 “저희가 본방사수하며 열심히 응원할게요. 꼭 1등 하세요”라는 응원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조서영은 6개월된 딸을 둔 엄마다. 무대의상을 만드는 조서영은 댄스스포츠 의상과 영화 '댄서의 순정'의상을 만든 장본인이다. 그는 "시즌2때는 뱃속에 아기가 자리잡고 있어서 고민만 하다 접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같이 각종 화제거리들을 담고 있는 '프런코3'가 오는 29일 밤 11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번 시즌에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을 참가자는 과연 누가 될까.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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