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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농사 잘지은 지주사 풍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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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주가 강세 힘입어 턴어라운드..LG·CJ·두산·SK·한화 등 올 장밋빛전망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올해 지주회사들은 잘 지은 자회사 농사로 풍년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간 증시에서 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던 지주회사들이 자회사의 실적개선 및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턴어라운드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20일 주식시장에서 지주회사 CJ의 미디어ㆍ엔터 부문 자회사들은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리며 장을 마감했다. CJ인터넷은 8.76%, 엠넷미디어는 6.74%, 온미디어는 9.22% 각각 올랐다. CJ의 미디어 계열사 오미디어홀딩스가 CJ E&M으로 상호를 바꿔 변경상장하면서 계열사간 합병에 따른 시너지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CJ는 오미디어홀딩스를 주체로 온디미어와 CJ인터넷, 엠넷미디어, CJ미디어를 흡수합병, CJ E&M을 탄생시키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날 오미디어홀딩스의 상호를 CJ E&M으로 정식 변경한데 이어 오는 3월이면 전 CJ계열의 미디어콘텐츠 업체들이 한 회사로 재출범하게 된다.


자회사간 인수합병과 이에 따른 주가 상승은 지주회사인 CJ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날 CJ의 주가 역시 1.6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간 합병으로 재무구조가 양호해지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CJ 기업가치 상승의 시발점"이라며 "또 CJ E&M의 글로벌 사업이 가속화되면서 매출이 증가하게 되면 성장성 측면에서도 CJ의 가치는 빠르게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CJ의 사례에서처럼 올해는 지주회사들이 자회사의 든든한 후원 덕에 빛을 보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지주회사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코스피지수가 오르면서 자회사들이 줄줄이 신고점을 돌파했기 때문. 즉 작년 자회사들의 선전에 뒤이어 올해는 지주회사가 후행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날 KB투자증권은 지주회사에 대해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하며 LG와 CJ, 두산, SK, 한화를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앞서 하이투자증권도 '올해 지주회사들이 비상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주회사인 한화와 SK, CJ, LG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한화는 자회사인 한화케미칼대한생명의 덕을 톡톡히 볼 것으로 보인다. 한화케미칼은 태양광산업과 2차 전지, 바이오시밀러 등 유망 업종에 대한 투자확대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중인데 이는 한화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한생명의 수익성 개선도 한화입장에서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한화는 현재 한화케미칼과 대한생명의 지분을 각각 37.86%, 21.67%씩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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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게는 두산중공업과 손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가 있다. 지난해 하반기 조정을 겪었던 두산은 주력자회사인 두산중공업의 수주 기대감과 밥캣의 실적개선 등을 호재로 최근 다시 반등에 나서고 있다. 이상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들의 실적호조 및 자체사업 상승 모멘텀 확보로 두산의 긍정적 주가흐름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SK에게는 SK이노베이션이라는 든든한 후원군이 있다. SK는 이미 SK이노베이션 주가 상승에 힘입어 1월 들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상승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 등 국제 원자재가격이 오를수록 정제 마진 이윤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구조인 만큼 향후 전망도 밝은 편이다.




강미현 기자 grob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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