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개그우먼 김숙이 배우 선우선의 엉뚱한 매력을 공개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3'에는 김숙과 영화 '평양성'에 출연한 정진영 이문식 선우선 등이 초대손님으로 출연했다.
김숙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재벌녀, 여전사 등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해온 여배우 선우선이 알고 보면 엉뚱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허점투성이라고 폭로했다.
그는 "최강희의 소개로 선우선과 친해졌다. 한 번은 셋이서 술을 마신 적이 있는데 원래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선우선과 최강희가 도수가 높은 술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강희가 한두 잔 마시자 얼굴이 갑자기 빨개지더니 ‘잠깐 바람 좀 세고 오겠다’며 밖으로 나갔다. 따라 가봤더니 그대로 길바닥에 누워 버렸다”고 회상했다.
김숙은 "최강희에게 ‘어서 일어나라’고 소리쳤지만 최강희는 ‘못 일어나겠어. 너무 더워’ 라고 말하며 일어날 생각을 안 하더라. 옆에서 지켜보던 선우선이 ‘친구는 그러면 안돼. 이럴 땐 같이 누워주는 거야’라며 최강희 옆에 누워 버렸다"고 폭로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숙은 또 "선우선의 집에 간 적이 있는데 책을 무척 좋아하는지 책장에 책이 빼곡했다. 그런데 선우선이 '그 책을 어디 뒀더라' 하면서 책을 뺐는데 그 뒤에는 보드카가 있었다"고 말해 스튜디오에 모인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선우선은 "부모님과 함께 살기 때문에 몰래 마셔야 한다"며 "양이 많은 술을 마시면 아침에 붓는 데다 알코올 알레르기가 있어서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조금씩 마신다"고 고백했다.
선우선은 이날 방송에서 쌍절곤과 에어로빅 실력을 선보여 출연진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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