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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횡성 축산연구소’도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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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우량 한우 수백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횡성의 축산연구소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강원 횡성군 둔내면 현궁로 축산기술연구센터의 암소 5마리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우량 한우들이 집중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축산연구소에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1000여마리의 가축이 매몰처리된 경북 축산연구소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현재 이곳 기술센터에는 토종 얼룩소인 ‘칡소’ 83마리와 한우 404마리 등이 사육되고 있다. 특히 강원도 5대 명품한우의 유전자원 관리기관으로 10억원이 넘는 씨수소 14마리도 사육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구제역 판정으로 연구소 측은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이곳의 가축들은 이미 백신을 접종한 상황으로 기술센터 직원들 역시 지난달 22일부터 출퇴근을 하지않는 등 최고수준의 방역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그동안 인근 지역인 충남 예산과 강원 삼척 등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에도 이곳은 ‘청정지역’을 유지했다.


한편 중대본에 따르면 구제역 발생지역은 20일 현재 7개 시·도, 55개 시·군으로 매물처분 대상 가축수는 228만1112마리에 달한다. 전체 소 354만마리 가운데 345만마리의 예방접종은 완료됐으며 돼지는 매몰대상을 제외한 760만마리 중 131만마리가 접종을 마쳤다.


중대본은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백신 680만마리분을 추가 도입해 설 연휴 이전까지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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