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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삼성電 100만원에서 선물 샀다

19일 519계약 순매수 '3월물 기준 최대'..미결제약정 증가 동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삼성전자 100만원 시대가 열렸던 전날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선물을 3월물 기준으로 최대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 매수를 계속하는 가운데 최근 선물 매수세도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긍정적인 시각이 확인된 셈.


전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선물을 519계약 순매수했다. 이전 최대 순매수는 12월물 만기 주간이었던 지난달 7일의 601계약이었다. 즉 외국인은 3월물로 월물이 교체된 후 최대 강도의 삼성전자 선물 순매수를 감행한 것이다.

이날 공격적인 순매수로 삼성전자 3월물에 대한 외국인 누적 순매수 규모도 최대치로 확대됐다. 동시만기 다음날이었던 지난달 10일 이후 전날까지 외국인의 삼성전자 선물 누적 포지션은 910계약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도 20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비중을 50.45%에서 50.61%로 늘렸다. 삼성전자 현물과 선물을 전방위로 매수하고 있는 셈이다.


전날 삼성전자 주식선물 미결제약정도 5거래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선물 매수가 기존 매도 포지션의 청산(환매)가 아니라 신규 매수였다는 얘기다. 즉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을 노린 것이다.


전날까지 삼성전자 선물은 4일 연속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100만원을 터치했다. 이 과정에서 미결제약정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통상 미결제약정은 매수와 매도 세력 간에 충돌이 발생할 경우 증가하게 된다. 주가 방향성에 대한 시각이 엇갈리면서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다가 어느 한쪽으로 방향이 정해지면 매수와 매도 세력 중 어느 한쪽이 포지션을 포기하면서 미결제약정은 서서히 줄어들게 된다. 이때 포지션을 포기하는 쪽은 반대 매매를 통해 포지션 청산에 나서기 때문에 매매 방향성은 한쪽으로 급격히 기울어지고 시세가 분출되게 된다.


최근 삼성전자 선물도 미결제약정 감소와 함께 가파른 상승세가 이뤄졌다. 즉 기존 매도 세력이 포지션을 청산하는 매수가 이뤄졌고 삼성전자 선물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었던 것이다. 이달 초에는 미결제약정 감소와 함께 삼성전자 주가가 약세를 보였는데 당시에는 반대 상황이 연출된 것으로 보인다.


한 시장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 선물 흐름이 나쁘지 않다"며 "긍정적인 방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코스피200 지수가 아닌 종목 선물의 경우 하이닉스, 우리금융, 기아차 등을 제외하면 거래량이 많지 않다"며 "삼성전자 선물 역시 거래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지나치게 큰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선물을 적극적으로 매수하면서 최근 거래량도 크게 늘고 있다. 삼성전자 주식선물은 지난 18일 3월물 기준으로 최대인 4559계약이 거래된데 이어 19일에도 만만치 않은 4498계약이 거래됐다.





박병희 기자 nut@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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