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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넘는 '황제주' 23개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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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투자의 귀재 워런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주당 12만5000달러다. 우리 돈으로 1억4000만원 수준이다. 10주면 강남의 웬만한 중형 아파트를 너끈히 살 수 있는 돈이다.


버핏 회사만큼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에도 100만원을 넘는 명품 주식들이 존재한다. 지난 19일 영원한 대장주 삼성전자가 장 중 명품주식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19일 종가기준 국내 증시에서 가장 비싼 주식은 고려포리머 우선주로 주당 160만원이다. 보통주 중에서는 롯데제과로 139만2000원이다. 비자금 의혹으로 회장에게 구속 영장이 청구된 태광산업이 137만9000원으로 뒤를 잇는다. 아모레퍼시픽도 107만7000원으로 명품주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100만원 이상에서 거래되는 종목은 이들과 우선주 2개로 총 5개에 불과하다. 하지만 액면가를 5000원으로 환산했을 때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는 23개(우선주 9개)로 늘어난다.

이들 중 보통주 최고가 자리는 SK C&C가 가져갔다. 전날 9만6700원에 거래를 마친 SK C&C의 액면가는 200원이다. 이를 5000원으로 환산하면 241만7500원이 나온다.


보통주 2위를 차지한 한전기술 역시 액면가 200원을 5000원으로 환산했더니 전날 마감가 9만3800원이 234만5000원이 됐다. 보통주 3~5위 삼성화재, 메가스터디, 엔씨소프트의 액면가는 500원. 이들의 마감가는 각각 226만원, 203만9000원, 201만원으로 계산됐다.


'100만원짜리 주식' 이야기는 IMF(국제통화기금) 위기를 극복하고 벤처 붐이 불던 지난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다음, 새롬기술, 로커스 등이 폭등하며 수백만원짜리 주식 열풍을 일으켰다.


절정은 SK텔레콤이 찍었다. SK텔레콤은 2000년 봄 주당 500만원을 넘기기도 했다. 종가기준으론 481만원(2000년 3월6일)까지 올랐다. 이는 보통주 사상최고가인 기록이다. 당시 서울 강남의 집값이 3.3㎡당 1000만원을 넘지 않았으니 SK텔레콤 60주면 99㎡대 강남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었다는 얘기다.


SK텔레콤은 전날 종가 기준으로 16만8000원을 기록했다. 액면가를 5000원으로 환산하면 168만원으로 '액면가 환산 황제주' 보통주 7위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한편 현재 최고가 종목인 고려포리머 우선주의 액면가는 500원이다. 이를 5000원으로 환산하면 무려 1600만원이 된다. 138만5000원에 마감한 동방아그 우선주 역시 액면가 500원을 5000원으로 환산하면 1385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SG충남방적우, 수산중공우, 허메스홀딩스우도 액면가 5000원 환산 후 각각 831만원, 507만원, 350만원으로 30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을 기록했다. 이들 5종목은 보통주, 우선주 통틀어 전날 고가주 상위 1~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도 1~5위는 이들 다섯 우선주였다.


이들 외에도 5000원으로 환산하면 대창우(215만원), 에이치엘비우(169만9000원), 지노시스템우(165만원), SH에너지화학우(129만원) 역시 전날 100만원 이상 우선주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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