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하이투자증권은 20일 화신에 대해 지난해 실적이 호조를 보였고 올해 전망은 더욱 좋다면서 목표주가를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최대식 애널리스트는 "화신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비 각각 32.5%와
95.1% 증가한 4156억원, 227억원을 기록했을 것"이라면서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 1132억원, 영업이익 60억원 안팎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원자재 매입분에 대한 단가 인상으로 3분기 실적은 저조했지만 4분기 판가 반영을 통해 실적이 개선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현대차 공장의 실적개선과 브라질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말 미국 현지공장에 신형 아반떼가 투입됐고 싼타페는 조지아공장으로 옮겨져서 생산을 개시했다"면서 "이에 따라 실적에 반영되는 현대·기아차 미국공장 물량이 올해부터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브라질 자동차시장은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힘입어 해마다 10%씩 성장하면서 지난해에는 세계 4위 시장으로 부상했다"면서 "현대차 역시 높은 관세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브라질 판매대수는 지난 2009년 7만1049대로 전년대비 52.5%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도 10만6012대로 49.2% 증가했다.
그는 또한 "정부가 추진 중인 남미공동체(MERCOSUR)와의 FTA 협상이 체결되면 시장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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