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NH투자증권은 20일 LG유플러스에 대해 4분기 실적 쇼크가 예상된다며 장기 투자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투자의견 '시장평균' 유지.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LG유플러스가 예상을 크게 하회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점유율 경쟁에 대한 부담 또한 가중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실적 호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단말기 및 네트워크 경쟁력 열위, 유통 조직 약화로 가입자 유치상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이동전화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적지 않은 마케팅 비용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또 LTE로의 조기 진화를 통해 네트워크 경쟁력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에 따른 투자 증가가 불가피해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LG유플러스가 4분기에 영업이익 21억원, 순손실 16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되어 시장 추정치를 크게 하회하겠다"며 "이동전화 시장 점유율 유지 및 초고속인터넷 시장점유율 향상을 위해 적지 않은 마케팅 비용이 투입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상호접속료율이 변경되면서 지난해 1~3분기 접속료 소급분이 4분기에 전액 반영, 4분기에 270억원에 달하는 접속마진 감소가 예상되는 점도 실적 감소에 영향을 줬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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