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 김진우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9일 "일본에서 사업관계가 있는 친구들과 학교 동창들을 만났다"면서 "세상이 하도 빨리 바뀌어서 그 사람들도 5년, 10년, 20년 후를 상상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건희 회장은 9일간 일본 출장길에서 현지 경제인들과 신년인사를 마치고 돌아온 후 귀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억측은 하지만 어떻게 변하게 될 지 상상을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또 삼성그룹의 미래 신수종 사업과 관련해 "어떠한 사업에도 다 희망은 있다. 어떻게 담느냐가 문제다"면서 "가는 방법을 몰라서 그렇다. 섬유산업이 사양이라고 하지만 치고 올라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회장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수급과 관련해서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회장을 만났냐는 질문에 "만나지 않았다"고 짧게 답한 뒤 "다음 출국은 2월말에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오는 24일 예정된 청와대 재계 총수 간담회 참석 여부와 관련해 "참석할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전날 임원수료식을 마친 신임 임원들에 대해 "열심히 해야죠"라며 짧게 답했다.
한편 이날 김포공항에는 김순택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권오현 반도체사업부 사장 등이 마중 나와 이 회장의 귀국길을 함께 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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