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내린 1116.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와 이번 주 미중 정상회담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환율은 역외환율 하락세를 반영해 내림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결제수요와 역외비드로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유로달러 환율이 아시아 환시에서 반등하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반적으로는 대내외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이 팽팽한 가운데 결제수요와 고점 매도물량이 맞물리면서 1110원대 중반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다.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은 "오전에는 유로화가 빠지고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네고물량을 제한하면서 상승시도가 이어졌지만 오후 들어 유로화가 급등하고 주가도 상승폭을 넓히자 롱처분이 지속적으로 나와 급락 반전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후 낙폭 과대에 따른 공기업 수요 등이 등장하고 결제수요도 증가하면서 낙폭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내일 환시도 상단과 하단이 모두 제한되는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아래에서는 정책당국의 방어기대감과 결제수요가 증가할 것이고 대외적으로는 유럽 재무장관 회의에서 유로존 위험완화를 위한 대책이 나온다면 위, 아래가 막히는 박스권 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하지만 주가 상승과 물가상승 압력으로 하락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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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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