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아시아 오전 주식시장은 18일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 중이다.
일본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0.2% 오른 1만521.27, 토픽스지수는 0.4% 상승한 932.58에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세계 3위 메모리반도체업체 엘피다메모리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엘피다메모리가 국내외 컴퓨터 제조업체들에 D램 가격 10% 인상을 요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수익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관련주가 선방하면서 지수를 밀어올렸다. 증권사들이 올해 부동산 개발업체의 주가 목표치를 상향 조정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일본 1,2위 제철업체인 닛폰스틸과 JFE홀딩스는 오는 3월31일로 종료되는 회계연도 연간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에 내림세를 보였다. 일본 내에서 유일하게 애플의 아이폰을 판매하고 있는 소프트뱅크도 스티브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병가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다. 그러나 두 악재도 전체적인 상승폭을 제한하는 수준에 그쳤다.
엔화는 소폭 상승했다. 1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82.68엔을 기록했던 달러-엔환율은 18일 오전 11시25분 현재 82.62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일본과 달리 하락 중이다. 우리 시간으로 오전 11시 기준으로 상하이지수는 전장 대비 0.42% 내린 2695.30을 기록하고 있다.
정부가 기준금리 인상과 부동산 규제 정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이날도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당국이 올해 신규대출 목표치를 지난 해보다 10% 감축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은행주가 밀리고 있다.
왕 젱 보세라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긴축 조치가 빈번하게 시행되면서 시장이 변동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음력설에 중국 당국이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는 0.06% 오른 3240.62에 거래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48% 상승한 8967.95을 기록하고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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