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파로 인한 전력난이 계속되면서 피크시간대(오전 11시부터 낮 12시, 오후 5시∼오후6시)를 피해 점심시간을 앞당기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한국전력(사장 김쌍수)은 18일 "지난 13일 민간기업 최초로 일진그룹이 점심시간을 조정한데 이어 17일부터는 YK스틸, 대한제강 등 57개 기업이 자율적으로 점심시간을 오전 12시에서 오전 11시로 1시간 앞당겨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전력사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 6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점심시간을 1시간 앞당겨 11시부터 시행키로 했으며 이 소식이 전해진 이후 민간기업들의 동참이 줄을 잇고 있다. 한전은 또 난방온도 18도이하 유지, 점심시간 및 장시간 자리를 비울 때 컴퓨터끄기, 불필요한 대기전력 차단 등도 시행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민간기업의 점심시간 조정 확산으로 약 5만kW의 수요가 추가로 감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력수급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점심시간 조정에 동참해 주신 민간기업에 감사를 표하며, 전력수급 안정을 위한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분위기가 확산될 경우 겨울철 안정적 전력수급에 큰 힘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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