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KB투자증권은 18일 대한유화에 대해 석유화학 경기상승에 대한 확신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높은 영업레버리지로 가파른 이익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이인재 연구원은 "대한유화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약 5.3%로 이는 같은 NCC업체인 호남석유화학의 12.2% 대비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라며 "석유화학 경기상승 국면에서 낮은 영업이익률은 높은 이익 성장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와 내년 대한유화의 주당 순이익 성장률은 48%로 다른 정유화학 기업들은 압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력제품 HDPE 가격부진도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원료를 공유하고 있는 LDPE의 가격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LDPE-HDPE 가격격차는 역사상 최고 수준으로 벌어진 상태"라며 "격차가 더욱 확대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HDPE는 건설 내구재 비중이 높아 설비투자가 높아지는 국면에서 수요탄력을 보일 것이고 중국의 서부대개발 계획은 HDPE 가격상승의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유화 제품중 하나인 합성고무 원료 부타디엔의 원재료Mixed C4의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천연고무와 부타디엔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을 보임에 따라 Mixed C4 가격 또한 시차를 두고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0년말 금호석유화학과의 Mixed C4 공급 재계약은 2011년 대한유화의 이익을 300억원으로 증대시켜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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