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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오픈] 강성훈ㆍ김비오 "PGA 벽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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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둘째날, 최경주에 이어 두 선수 모두 줄줄이 '컷 오프'

[소니오픈] 강성훈ㆍ김비오 "PGA 벽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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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역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벽은 높았다.


강성훈(24ㆍ사진)과 김비오(21ㆍ넥슨)가 'PGA투어 데뷔전' 소니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둘째날 '컷 오프' 기준(1언더파 139타)을 넘지 못하고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강성훈은 3오버파 143타, 김비오는 2오버파 142타를 기록했다.

스튜어트 애플비(호주)가 4타를 더 줄여 공동선두(10언더파 130타)를 지켰고 마루야마 시게키(일본)가 이 그룹에 가세해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강성훈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ㆍ7068야드)에서 이어진 2라운드에서 6번홀까지 3타를 잃었지만 7, 8번홀 연속버디와 9번홀(파5) 이글로 분위기를 바꿨다.

강성훈은 그러나 후반들어 다시 보기 3개(버디 1개)를 보태며 결국 이날만 1오버파, 합계 3오버파를 쳤다. 강성훈은 "준비가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코스 적응에는 문제가 없었고 그래도 갤러리 응원이 신났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김비오는 버디 4개를 낚았지만 보기 3개를 더해 이날 1타를 줄였지만 첫날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김비오는 "시즌 개막 직전에 그립을 바꿨는데 아직 적응이 덜 됐다"며 "첫 대회에서 좌절하기에는 이르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한국군단'은 재미교포 케빈 나(28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가 3언더파를 보태 공동 12위(6언더파 134타)로 선전하고 있다. 앤서니 김(26ㆍ한국명 김하진)은 공동 20위(5언더파 135타), 위창수(39)는 공동 32위(4언더파 136타)다. 최경주(41ㆍSK텔레콤)는 하루에 4타를 까먹는 난조로 일찌감치 코스를 떠났다.


대회조직위원회는 한편 폭우로 경기 일정이 하루 순연되면서 3, 4라운드에 나갈 선수들을 공동 43위까지로 줄였다. 2언더파 138타를 친 27명은 MDF(Made Cut Did Not Finish) 규정에 따라 상금만 받는다. 17일에는 3, 4라운드가 잇따라 열려 '체력전'이 기다리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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