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이 2억원을 호가하는 ‘글렌피딕 빈티지 컬렉션(Glenfiddich Vintage Collection)’을 출시했다.
국내 첫 출시되는 ‘글렌피딕 50년 2nd Edition’ 3병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소량 생산되는 최고급 한정판 싱글몰트 위스키 13병이 판매될 예정이며 총 판매 가격만 무려 약 2억2610만원.
글렌피딕 50년 세컨드 에디션은 글렌피딕 설립자인 윌리엄 그랜트(William Grant)가 자신과 함께 글렌피딕 증류소를 일군 9명의 아들, 딸들을 기리기 위해 숙성시킨 9개의 오크통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딱 50병만 생산됐다. 이 중 3병만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황금호박색을 띄고 있으며 병입 전 약 6개월 동안 아메리칸 오크통에서 메링(Marrying) 과정을 거쳐 환상적인 맛과 향의 조화를 이루었으며 섬세한 장미꽃잎과 제비꽃향, 푸른 담배잎과 오크향, 그리고 약간의 스모키한 향이 잘 어우러져 있다. 가격은 2700만원 선이다.
글렌피딕 40년은 지난해 국제 위스키품평회(ISC: International Spirits Challenge)에서 위스키부문 대상을 차지한 제품.
글렌피딕 증류소에서 최장수 근무한 4명의 장인들이 각각 선택한 캐스크들과 과거 사용되었던 원액을 함께 사용하는 램넌트 배팅 시스템을 도입해 깊은 풍미를 살렸다. 글렌피딕 40년의 병 목에는 밀랍으로 되어 있는 보안 태그가 있으며 전면에는 글렌피딕 로고가 세공된 구리판이 위치한다. 하단 라벨에는 개별 병 번호가 직접 손으로 쓰여져 있다. 가격은 1200만원 선.
이 밖에도 매년 엄선된 최고의 오크통에서 나온 위스키에 부여되는 ‘빈티지 리저브(Vintage Reserve)’제품 중 ‘글렌피딕 빈티지 리저브 1961’과 ‘글렌피딕 빈티지 리저브 1975’가 출시된다.
‘글렌피딕 빈티지 리저브 1961’은 숙성연산 47년 싱글몰트 위스키로 셰리 와인의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제품은 ‘위스키의 신’이라 불리는 몰트 마스터 데이비드 스튜어트의 수제자 브라이언 킨스만(Brian Kinsman)이 직접 셀렉팅한 제품으로 기존과는 다른 신선함이 돋보이는 싱글몰트 위스키란 평가를 받는다. 가격대는 1900만원 선.
‘글렌피딕 빈지티 리저브 1975’는 글렌피딕 투어센터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한정판 위스키로 1975년에 숙성을 시작한 알코올 농도 53.7%로 알코올 도수가 가장 높아 강한 맛을 자랑한다.
글렌피딕 이철훈 마케팅 매니저는 “빈티지 리저브 1975는 신묘년 토끼해를 맞아 특별히 준비한 위스키이다”며 “올해 만 36세가 되는 1975년에 태어난 딱 1분에게만 선물할 수 있는 희소성을 가진 제품이다”고 그 출시 배경을 밝혔다.
이번 컬렉션은 신세계백화점 본점, 롯데백화점 본점, 신라호텔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글렌피딕 한국법인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박준호 대표는 "최근 싱글몰트 위스키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신묘년 새해를 맞아 약 1년간 준비한 빈티지 위스키 컬렉션 행사의 결정판"이라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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