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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누적 상선 건조 1억 GT돌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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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기념식 개최 예정, 38년만에
세계 조선소 역사상 처음


현대重, 누적 상선 건조 1억 GT돌파 눈앞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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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중공업이 전 세계 조선사중 처음으로 누적 상선 건조 톤수 1억GT(용적톤수, 선박전체의 용적을 톤수로 환산한 개념)를 넘어설 전망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르면 오는 4월 누적 건조톤수가 1억GT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이에 맞춰 기념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단일 조선사중 이 같은 기록을 세운 업체는 현대중공업이 유일하며, 지난 1974년 지난 1974년 1호선인 26만t급 유조선 '애틀랜틱 배런'호를 인도한 후 38년, 1997년 3월 14일 노르웨이 케이지 젭센에 11만GT급 광물ㆍ살뮬ㆍ유류 겸용선(OBO선)인 '에스케이에스 타거스' 인도로 5000만GT를 돌파한지 13년 만에 이뤄낼 커다란 업적이 될 전망이다.


1억GT가 얼마나 큰 수치인지 비교를 해보면, 지난 2007년 사상 최대 호황기였던 당시 전 세계 모든 조선소가 수주한 물량이 1억5300만GT였고, 이들 조선소가 오는 2015년까지 만들어낼 선박의 양이 1억GT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GT는 외부와 차단돼 밀폐된 공간을 재어서 그 나온 용적을 100ft³(입방피트)로 나눈 단위로, 선박의 등록세, 검사수수료, 입거료(수리를 목적으로 도크에 들어갈 때의 사용료) 등의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 다른 단위인 재화중량톤수(DWT, 선박이 적재할 수 있는 화물의 중량을 나타내는 재화중량톤수)를 기준으로 할 경우에도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6년 역시 1억DWT를 돌파했으며, 올해에는 1억5000만DWT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 또한 역시 세계 최초로 현대중공업이 달성한 기록이다.


현대중공업의 1억GT가 더욱 값진 이유는 순수 상선 건조기록만으로 달성했다는 점이다. 기존 기록은 특수선과 함정 등을 포함한 것이었지만 현대중공업은 이를 빼고 상선 건조로만 수치를 쌓아올리고 있다.


전 세계 47개국 253개 선주사와 거래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창사 이후 지금까지 인도한 선박은 지난해 11월말 현재 총 1590척, 9673만7000GT에 이른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이 471척으로 가장 많고, 다음 유조선(336척), 벌커(319척), 정유운반선(111척), 액화석유가스(LPG)선(97척), 다목적운반선(43척), 광물ㆍ살물ㆍ유류 운반선(39척), 로로선(18척), 시추선(7척), FPSO선(4척), 기타 선박(59척) 등의 순이었다.


현대중공업은 울산과 군산에 10개의 도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조선소의 연간 건조 능력은 800만GT로 역시 세계에서 가장 큰 건조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신공법 개발을 통해 건조 기간을 대폭 단축시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경쟁업체들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으나 누적 건조량에서는 워낙 차이가 나기 때문에 쉽게 따라잡을 수 없을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이후 수주량이 급감하고 조선업계에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중공업의 1억GT 달성은 세계 1위인 한국 조선산업의 위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기록"이라고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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