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4주연속 상승하며 2년5개월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 대한석유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 둘째주 주유소 평균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833.7원으로 지난주보다 5.4원 상승했다. 자동차용 경유도 4.8원 오른 ℓ당 1618.7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7월 이후 2년5개월만에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ℓ당 1885.4원으로 가장 낮은 전북(ℓ당 1800.7원)보다 ℓ당 84.76원 더 비쌌다. 자동차용 경유는 서울이 ℓ당 1691.75원으로 가장 높았고 역시 전북이 1596.95원으로 가장 낮았다.
한편 1월 첫째주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그 전주에 비해 33.4원 오른 ℓ당 829.5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는 31.0원 상승해 ℓ당 863.3원을 나타냈다.
정유사별 공급가격은 휘발유, 자동차용 경유, 실내등유 모두 에쓰오일이 가장 낮았고 GS칼텍스가 가장 높았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가격이 동절기 석유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국제휘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는 등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어, 국제가격에 연동되는 국내제품가격도 당분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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