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과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행정부 장관들이 통상 및 투자 장벽을 완화할 것을 중국에 촉구하고 나섰다.
개리 로크 미 상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미-중 무역전국위원회에서 “중국은 지난 해 세계 2대 경제대국이 됐으며 지난 20년간 양국 관계를 형성한 정책과 관행들은 앞으로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그는 "미국은 중국의 최대 수출시장이며, 중국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이은 3대 대미 수출국가"라면서 "지난 20년 동안 미국의 대중 수출은 12배가 증가한 반면 대중 수입은 30배 이상 증가했다"며 교역불균형을 언급했다.
로크 장관은 10년 동안 중국은 대규모 무역흑자를 거뒀으며 중국의 증가하는 경제력과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난을 감안할 때 현 상태는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은 상표권, 지적재산권보호 등과 관련해 약속을 이행하지 않거나 미국을 차별하는 정책을 채택한다면서 "국가간 합의가 이뤄져도 구속력이 없는 말 뿐”이라고 꼬집었다.
한편,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하루 전 "중국은 실질적으로 저평가된 위안화를 절상해야 한다"면서 "위안화는 중국이 지난 해 6월 페그제를 폐기한 이후 달러하대비 약 3%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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