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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PR매도 불구' 지수선물 약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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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1조2500억원 순매도..배당 관련 매물 부담 덜어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올해 첫번째 옵션만기일이었던 13일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3거래일 만에 하락반전했다.


사상 최대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악재가 됐다. 한 증권사가 시가에 대규모 선물 매도 주문 실수를 내면서 프로그램이 1조251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대규모 선물 매도로 인해 베이시스가 급락한 때문이었다. 하지만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에 비해 지수 낙폭은 크지 않았다.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로 인해 쏟아진 프로그램 매물 부담을 결국 소화해내지 못한 셈이지만 저가 매수 세력 덕분에 지수 낙폭은 거의 최소화했다고 볼 수 있는 셈.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는 지난해 11월 옵션만기 때보다 3000억원 이상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옵션만기에는 프로그램 매도가 동시호가에 집중되면서 지수 급락 충격이 발생했고 오늘은 장중 매도 물량이 분산된 탓에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금일 동시호가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는 3800억원에 불과했다. 나머지 8700억원 가량은 장중에 집중됐고 시장은 여유를 갖고 대응할 수 있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로 베이시스가 급락, 프로그램이 역대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오히려 지난해 연말에 유입됐던 배당 관련 프로그램 매물 부담을 덜어냈다는 점에서 짐을 하나 덜어냈다고 설명했다. 배당을 노리고 유입됐던 매수차익잔고는 배당락 이후에도 베이시스 강세가 이어진 탓에 그간 뚜렷한 청산 기회를 갖지 못 했었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배당과 관련돼 유입됐던 매수차익잔고들이 연초에 베이시스 강세로 출회되지 못하다가 금일 옵션만기랑 베이시스 급락이 겹치면서 청산 기회를 맞아 대규모로 출회됐다"며 "코스피는 하락 마감했지만, 배당관련 매물들이 상당수 빠져나갔다는 측면에서는 향후 긍정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1.15포인트(-0.42%) 하락한 275.35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가 상승마감됐지만 지수선물은 276.50으로 보합출발했다. 대규모 276.50포인트 매도 주문 물량 때문이었다. 지수선물은 개장후에도 1분여간 276.50포인트에 묶여있었다.


276.50포인트 매도 잔량을 소진하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 이내 지수선물은 상승세를 보였다. 사상최고가를 돌파하며 개장 30분만에 279.25까지 치솟았다. 매도 주문 실수를 낸 증권사가 손절을 위해 매도 포지션 청산(환매)에 나선 것도 상승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개장 직후 2만계약 이상 급증했던 미결제약정은 이내 급속도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고점 확인후 지수선물은 하락세를 보이며 277선으로 밀렸고 1시30분께 급락하면서 275선까지 후퇴했다. 후반 반등하면서 277선을 회복했으나 막판 재차 급락하며 저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동시호가에서는 0.05포인트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개장 직후 1만계약 이상 선물 순매수를 기록했다. 증권이 내놓은 매도 물량을 매수했던 것. 장중 외국인은 꾸준히 매수 규모를 줄여나갔고 오후 들어서는 아예 대규모 순매도로 돌아섰다. 최종적으로 7327계약 순매도했다.


개인 역시 개장 직후 8000계약 이상 매수우위를 기록했고 장 중반까지 매수 규모를 줄여나갔으나 막판 다시 매수를 확대하며 6284계약 순매수했다.


증권 2만1000계약 순매도로 출발해 오전 11시까지 빠르게 매도 규모를 줄였고 최종적으로 356계약 순매수했다.


52만3767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470계약 감소했다. 평균 베이시스는 전일 대비 0.44포인트 하락한 0.48을 기록했다. 배당락 이후 가장 낮았다. 현물시장 마감 후 선물시장 단독 급락으로 마감 베이시스는 -0.17의 백워데이션을 기록했다. 괴리율은 -0.50%였다.


박병희 기자 nut@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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