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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ㆍ여름 가구트렌드는 '로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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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컬렉션 신상 보러오세요"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겨울 칼바람이 '3한4온'마저 날려버린 요즘, 국내 가구업체들이 앞 다퉈 봄ㆍ여름(S/S) 가구컬렉션 신상품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전문가들은 봄맞이 가구 재배치 등 집안 인테리어를 바꿀 생각이 있다면, 지금부터 관심을 갖고 이번 시즌 가구 트렌드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올해 봄ㆍ여름 시즌 가구 트렌드는 '로하스'(LOHAS)다. 각 업체별로 '에코 럭셔리', '모던 로맨스' 등 이름은 달라도, 가구업계의 키워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로하스 라이프스타일'로 귀결된다. 소비의 주체로 떠오른 로하스족의 생활 패턴이 가구에도 적용된 것이다.

그렇다고 단순 친환경 소재를 쓰는 것에 머물지는 않는다. 디자인과 컬러, 소재, 모티브까지 친환경 색을 입혔다.


로하스는 건강과 환경, 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을 의미한다. 기존 웰빙에 사회와 환경적인 요소를 가미, 친환경적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한다.

에몬스는 올 봄ㆍ여름 가구 트렌드를 자연주의를 기본으로 정했다. 이 콘셉트에 따라 튀는 디자인과 컬러 등은 배제되고, 전체적으로 친환경적인 요소를 더하고 편안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디자인을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에코 럭셔리'로 통칭되기도 한다.


소재와 패턴, 컬러도 마찬가지. 천연무늬목이라 새틴 같은 고급 소재를 사용, 소재 자체의 광택과 질감을 살려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한편 부드러운 라인과 면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편안하고 간결한 멋을 살렸다.


여기에 나뭇잎과 나비, 꽃 등 자연주의적인 패턴과 회벽이나 직물, 가죽, 클래식ㆍ모던 패턴 등을 이용해 심플하면서도 안정감을 줬다. 트렌드 컬러군으로는 화이트와 브라운, 그레이, 아이보리 등 자연의 감성이 느껴지는 자연의 색을 골랐다.


에몬스 관계자는 "개인 웰빙의 요건 정도로만 인식되던 에코의 개념이 가구를 비롯한 산업 전반에 강조되는 등 산업계 전반의 트렌드를 이끄는 화두가 됐다"며 "삶의 질과 행복을 추구하는 계층이 늘어나면서 여유롭고 풍부한 감성과 디자인을 문화로 누리고자 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고 말했다.


보루네오가구의 이번 시즌 트렌드는 '모던 로맨스'로, 자연주의를 기본으로 로맨틱한 요소를 더했다.

올 봄ㆍ여름 가구트렌드는 '로하스' 보루네오가구 이오레 보타닉 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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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북유럽, 파리, 뉴욕이라는 세 가지 테마를 잡고 각각 내추럴, 로맨틱, 모던이라는 콘셉트 아래 공간에 맞는 디자인을 제안했다.


또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서랍과 선반, 소품 등에 사용성과 안전성 등 소비자의 니즈를 고려한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했다. 수납형태의 바디라인과 옵션 도어, 소품 라인을 개발해 디자인을 다양화 했으며, 서랍 내부 구조를 소비자의 사용 패턴에 맞게 업그레이드 했다. 손잡이의 그립감은 강화하고, 전자기기 수납을 위한 전선캡과 옷걸이, 이동선반 등 수납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친환경 소재도 빠지지 않았다. 친환경 E1급 보드(board)에 고가 제품에 적용되는 자외선(UV)도장을 입혔다. 또 인체에 유해한 다이옥신을 방출하는 PVC합성물질 대신 'ABS에지'로 대체한 데 이어, 무독성 저압력멜라민수지(LPM), 친환경 PU 등 인체에 무해한 표면재를 사용했다.


까사미아는 이번 시즌 단순히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 디자인과 컬러에도 모던ㆍ심플한 친환경 디자인 콘셉트를 반영한 가구를 출시했다.

올 봄ㆍ여름 가구트렌드는 '로하스' 까사미아 자스민 베드룸 시리즈


이중에서 주목을 끄는 것은 이번 시즌 웨딩 패키지 '자스민'(jasmine)이다. 자스민 시리즈는 화사하면서도 은은한 빛을 발하는 크림빛 화이트 도장에 부드러운 곡선과 핸드조각이 섬세하게 어우러진 것이 특징으로, 포근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특히 전문가가 손으로 하나하나 작업해, 곡선과 핸드 조각의 디테일이 살아있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2011년과 함께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면서 침체된 분위기를 벗어나려는 긍정적인 디자인이 주를 이룰 것"이라며 "팍팍한 도시의 삶 속에서 벗어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편안함을 주는 것이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마감도 색다르다. 친환경 도장은 물론이고 핸드 페인팅으로 완성돼 브러시 자국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전체적으로 친환경 자재(E1등급) 중밀도섬유판(MDF)과 마호가니 원목ㆍ망고 원목을 사용했다. 프랑스 제품 인증 기관업체인 뷰로베리타스(Bereau Veritas)의 친환경 제품 테스트에 통과한 친환경 도료로 마감했는데, 아이들이 먹어도 될 정도로 무해한 무독성이다.


이번 시즌의 콘셉트와 최신 소비성향을 접목한 캠페인도 진행된다. 제품을 구매하는 동시에 환경보호에도 동참할 수 있도록, 자스민 시리즈의 판매대금 중 일부를 고객 이름으로 비영리단체인 트리포트리(Trees-4-Trees)에 기부하기로 했다. 제품의 소재 및 사양이 친환경인 경우에만 참가할 수 있는 캠페인으로, 기증된 나무가 심어진 위치와 수종, 자라나는 모습까지도 확인가능하다.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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