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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기업IR]삼성전자, 경쟁력 재평가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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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실적 바닥.. 상승세만 남아

[집중분석 기업IR]삼성전자, 경쟁력 재평가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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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삼성전자의 경쟁력, 재평가가 시작됐다'

삼성전자 주가의 100만원 돌파 시점은 언제가 될 것인가. 지난해 75만원~80만원의 박스권을 횡보하던 삼성전자 주가는 11월 이후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에 대한 국내외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은 '삼성전자 경쟁력의 재발견'으로 모아진다. 전세계 IT시장이 스마트폰, 태블릿PC 같은 '모바일 기기' 위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 패러다임의 변화에 삼성전자가 발맞춰 나감으로써 국내외 투자자들의 인정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애플'에 맞설 강력한 경쟁자
= 삼성전자는 2010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53조7600억원, 영업이익은 17조2800억원을 기록해(4분기 실적은 잠정치) 종 전 최고치였던 2009년의 매출 139조원, 영업이익 11조5800억원을 뛰어 넘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의 평가는 이에 부응하지 못했다. 연초부터 11월까지 75만원~80만원 사이를 오가며 주도주 자리를 현대차와 기아차 등에 내주고 만 것. 이같은 부진은 삼성전자가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이렇다할 제품을 선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국 애플사가 주도하는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전세계 소비자들이 '아이폰'과 같은 새로운 제품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사이 삼성전자라는 이름은 잊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상반기에 분기 5조원의 이익을 냈음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부진했던 가장 큰 원인은 스마트기기 분야에서 내세울만한 성과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옴니아 스마트폰 시리즈가 애플의 아이폰과 크게 대비되면서 휴대폰 시장에서 힘을 잃은 모토로라와 같은 처지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었다" 고 전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선보인 '갤럭시S'와 '갤럭시탭'의 연이은 성공이 시장의 분위기를 바꿔 놨다.

이민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갤럭시S' 판매가 1000만대를 넘었고 올해에도 스마트TV와 갤럭시탭을 각각 1000만대 이상씩 판매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삼성 전자가 스마트 기기 중심의 IT 경기회복의 최대 수혜자"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가 완제품 뿐 아니라 부품도 함께 생산하는 종합 IT업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미국 애플사의 '아이패드(iPad)'에 들어가는 모바일DDR이나 터치 패널과 같은 부품도 삼성 전자가 30% 이상 공급하고 있어 부품 시장에서의 시장 지배력도 높다.


구자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모바일 세트(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PC)와 모바일용 핵심 부품(모바일 D램, 낸드플래시, 아몰레드 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종합 IT업체"라며 "모바일 제품의 확산이 가속화될 경우 세계 IT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가치는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이며 주가 역시 본격적 재평가가 가능하겠다"고 내다봤다.


◆4분기 실적 바닥, 이제 우상향만 남아= 삼성전자는 지난 7일 2010년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 41조원, 영업이익 3조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는 각각 39%, 3% 늘어난 규모다. 전분기인 2010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4% 늘었고 영업이익은 13% 줄었다. 당초 시장 예상치에는 다소 못 미치는 규모지만 증권가에서는 4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2011년에는 점진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LCD TV와 노트북 수요의 부진을 메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D램 고정거래가도 이제 바닥권에 근접, 업황이 점차 좋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선태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4분기를 저점으로 올해 1분기 4조원, 2분기 4조3000억원, 3분기 5조4000억원, 4분기 5조2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반도체 부문의 실적 둔화는 이어지겠지만 판관비가 줄면서 휴대폰, 디지털미디어 부문 실적이 개선되고 LCD도 재고 소진으로 가격이 안정화 될 것으로 보이는 덕분"이라고 말했다.


안성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1월 이후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주도한 핵심 포인트는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2011년에 분기별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있다"며 "최근 이를 뒷받침하는 소매판매, 고용개선 등 긍정적 지표가 이어지고 있어 삼성전자의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반도체와 LCD 가격도 저점이거나 저점에 임박하고 있어 삼성전자의 실적개선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1월 마지막 주에 2010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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