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지난해 경기회복의 흐름이 고용시장에서 영향을 미쳐 취업자수가 32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2382만9000명으로 전년대비 32만3000명(1.4%)이 늘었다.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에서 정부일자리 축소에 따른 취업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민간의 생산, 투자 및 수출 호조에 따라 공공행정이외 부문에서 고용회복세를 시현했기 때문이다.
분야별 일자리 증가규모는 제조업(19만1000명), 보건및사회복지서비스(15만5000명), 사업시설관리및지원서비스(7만8000명), 건설업(3만3000명) 등의 순이었다. 상용직(69만7000명)은 증가세를 유지했고 자영업자(-11만8000명)는 전년대비 감소폭이 축소됐다. 이에 따라 고용률은 58.7%로 전년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는 92만명으로 전년대비 3만1000명 증가했다. 1·4분기 희망근로 등 정부일자리 모집에 따라 지원자가 일시적으로 급증하였으나, 2·4분기 이후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실업률은 3.7%로 전년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청년실업률은 8.0%로 전년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가사증가(20만1000명)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4만3000명(0.9%) 증가했다. 취업의사와 능력이 있지만 노동시장적 이유로 구직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는는 22만명으로 전년대비 5만8000명 증가했다. 또 취업을 위해 학원, 기관 수강 등을 하는 취업준비자는 62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3만4000명 늘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실업률은 3.5%로 전년동월과 같았으며 청년실업률은 전월 6.4%에서 1.6%포인트가 상승해 8.0%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전월대비 0.6%포인트 하락한 63.2%였다. 취업자수는 2368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5만5000명 증가했다. 실업자수는 85만3000명으로 1만9000명 증가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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