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9개 대형 은행들에 대해 금융위기 이후 두 번째로 스트레스테스트를 시행한다.
'스트레스테스트'는 경기침체 등 외부 충격이 발생했을 때 금융 기관의 위기관리 능력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현지시간) 은행권에 대한 배당금 증액 및 자사주 매입 요청이 증가함에 따라 연준이 골드만삭스·JP모건·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19개 은행에 대해 이번 주부터 스트레스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9년 5월 처음 시행했고, 이번이 두 번째다.
최근 미국 은행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수익 분배 요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은행들은 아직 이렇다 할 행동에 나서지 못했다. 정부가 과거 구제 금융을 지원하면서 최초 3년간 정부 허가 없이는 보통주에 대한 배당금 증액 및 우선주 상환이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기 때문이다.
이에 연준은 2차 스트레스테스트를 단행해 은행들의 건전성을 평가하고 배당금 인상 및 자사주 매입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은행권이 바젤3 협약이 요구하는 대로 자기자본비율을 7%로 유지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도 조사한다.
2차 평가는 오는 3월말 종료될 예정으로 통과 여부를 떠나 정기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평가 결과는 공개되지 않는다.
도이체방크는 "우리는 더 높은 배당금 지급과 더 많은 자사주 매입을 원한다"며 "2011년에는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 규모가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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