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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주 3인방' 새해엔 안通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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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코스피 지수가 고공행진 중이지만 유독 통신주가 새해들어 맥을 못쓰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폰 확대와 무선데이터 사용 증가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그 역풍을 맞고 있는 것이다.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선발 통신사들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9일 권리락 실시이후 7 거래일 동안 단 하루 상승하는데 그치고 있다.

SK텔레콤은 배당락 이전만 해도 연일 강세였다.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는 6일 연속 상승하며 18만원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배당락이 실시된 29일 4.43%가 하락하며 17만2500원에 마감한 이후 약보합권에 머물며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KT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KT도 배당락 이전까지 상승세를 타며 지난 5월 고점 수준을 회복했다. 그런데 배당락 당일 4.98% 하락한데 이어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배당락 이전 5만원을 넘보던 주가는 지난 7일 4만4400원까지 추락했다.


LG유플러스 역시 배당 이후 배당락 당일 수준의 주가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역시나 상승을 위한 에너지는 부족한 모습이다.


이같은 부진한 주가 흐름은 설비 투자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무선데이타 사용이 급증하고 태블릿PC의 등장으로 인해 데이터 통신은 물론 음성통화까지 지장받는 사례가 등장했다. 이러한 문제는 통신망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으로 확산되며 주가도 영향받는 모습이다.


이미 KT의 경우 지난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도입한 테더링 서비스, 즉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연동한 무선데이터 이용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간 상황이다. SK텔레콤은 아직 무제한 무선데이타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지만 한명의 가입자가 여러개의 단말기로 무선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OMPD 서비스 확대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비난을 받는 등 통신사들의 무제한 데이타요금제는 최근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무선인터넷 성장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최근 통신주가 약세인 이유는 배당락에 설비투자(CAPEX)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각사가 상황에 맞는 적합한 네트워크 전략을 추진중인 만큼 설비투자 리스크는 과장됐다"고 조언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와 더불어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데이터 트래픽 폭증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통신사업자들의 투자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전체적인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해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KT의 경우 또다른 악재도 작용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에 못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KT는 지난해 4분기에 접속료 조정, 감가상각과 함께 초당과금제를 도입하며 영업이익이 증권가의 기대에 상당부분 못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증권가에서는 KT의 4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원 내외로 시장 기대치에 10% 이상 부족할 것으로 예측중이다.


하지만 통신주는 여전히 투자가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이번 설비 투자 논란은 성장통이라는 해석이다. 정승교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태블릿 효과, B2B 성장세, 마케팅비용 부담의 안정화 등은 통신주의 주가에 긍정적이다"라며 추가 조정시 매수를 권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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