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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왈가왈부] 금통위, 저가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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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시장관심이 13일 열릴 한국은행 1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 쏠릴 예정이다. 최근 물가상승세가 녹록치 않아 금리인상 우려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통위전까지 지지부진한 장이 이어지겠지만 금리동결이든 인상이든 모두 저가매수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동결일 경우 기준금리대비 통안2년물이 104bp, 국고3년물이 109bp까지 벌어져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것으로 보인다. 반면 인상이라면 단기충격이 불가피하다. 다만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상당기간 금리인상 부담을 덜었다는 점이 부각될 것이다.

◆ 정부가 나선 물가안정 = 정부가 물가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금통위가 열리는 13일 정부가 물가안정종합대책을 발표한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중앙과 지방 공공기관 요금에 대한 상반기 동결과 전셋값 안정대책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11일에는 설 민생종합대책을 내놓는다. 농축수산물 공급 물량을 평시보다 두배이상 확대하고, 중소기업등 취약계층에 대한 자금지원을 늘리는 방안 등이 담길 계획이다.


공정거래위원회 또한 물가를 잡겠다고 나섰다. MB까지 김동수 신임 공정위원장에게 물가를 잡으라는 미션을 부여했다고 한다. 이런 마당에 한은은 물가안정에 다소 뒷전으로 밀린 모양새다. 익명을 요구한 민간의 한 전문가는 “국내 산업의 많은 부문을 독과점기업이 차지하고 있어 공정위가 나설 경우 물가안정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한은의 한 고위 관계자는 “공정위가 왜 물가까지 걱정해야하는지 이해할수 없다”고 푸념했다.

◆ 머리로는 인상이나 가슴은 동결 = 한은이 오늘 아침에 발표한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2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동월대비 5.3%가 올라 2008년 12월 5.6%이후 가장 크게 오른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식료품과 신선식품 가격 급등이 주요인”이라며 “최근 한파로 인해 가격변동이 컸다”고 설명했다.


심상치 않은 물가상황으로만 보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또 지난해 7월 8월 인상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인상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선제적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 아시아경제가 지난 6일 채권애널리스트 1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전원이 금리동결을 예측하며 2월 인상가능성을 높게 본바 있다. 한은이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재개하겠지만 인상폭과 속도가 베이비스텝일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의외의 선택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다만 물가대책과 관련해 뒷전으로 밀린 한은이 금리인상을 할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정부가 각종 대책을 내놓는 마당에 이에 대한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것이라는 판단이다. 더군다나 정부의 이번 물가대책은 그 실효성 여부와는 상관없이 서민물가대책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서민경제에 부담을 가중시킬수 있는 금리인상은 이번 물가대책과 거리가 있어보인다. 또 설 연휴를 앞두고 자금방출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유동성을 줄이는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외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지난 주말사이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다소 실망스럽게 나왔다. 벤 버냉키 미 연준(Fed) 의장도 미국 고용사정이 완전히 회복되려면 4~5년은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 다소 부담스런 수급 = 국고5년입찰과 교환, 그리고 다음주 국고10년물 입찰 등은 수급적으로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선 기획재정부가 10일 2조230억원어치의 국고5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이는 구랍 13일 입찰물량 8610억원대비 1조1620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전달 입찰에서는 응찰률 251.34%를 보이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었다. 당시 가중평균낙찰금리는 3.98%로 최저와 최고 낙찰금리는 각각 3.96%와 3.99%였다. 부분낙찰률은 63.77%를 보였다.


13일에는 5000억원 규모로 국고3년 경과물 10-2에 대한 국고채교환을 실시한다. 이는 지난달 교환물량 4000억원에서 1000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매입대상종목은 국고5년 8-1을 비롯해, 국고5년 8-4, 국고10년 3-7, 국고5년 9-1, 국고10년 4-3등 다섯종목이다. 구랍 16일 10-2를 대상으로 한 교환에서는 응찰률 397.75%를 기록하며 3750억원이 낙찰됐었다. 낙찰가중평균금리는 3.36%에서 3.82%를 보였다.


한은이 10일 2조7000억원어치 통안채 입찰을 실시한다. 종목별로는 1년물이 7000억원, 91일물과 28일물이 각각 1조원씩이다.


이밖에 재정부가 12일 지난해 12월 고용동향과 제1차 경제정책조정회의 개최결과를, 14일에는 제100차 대외경제장관회의 개최결과를 내놓는다. KDI가 11일 경제동향을 발표한다. 한은이 12일 11월중 통화및유동성과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14일 12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한다. 금융투자협회가 11일 2010년 채권시장동향과 1월 채권시장지표를, 13일 2010년 채권시장지표를, 14일 주간 회사채 발행계획을 밝힌다.


미국에서는 11일 11월 도매재고및판매를, 12일 12월 수출입물가와, 12월 재정수지, 베이지북을, 13일 11월 무역수지와 12월 생산자물가를, 14일 11월 기업재고및판매와, 12월 산업생산, 12월 소매판매, 12월 소비자물가, 1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를 각각 발표한다. 미 재무부가 11일 3년물 320억달러를 시작으로, 12일 10년물 210억달러, 13일 30년물 130억달러 등 660억달러규모의 올 첫 국채입찰을 실시한다. 10일에는 11월 OECD 경기선행지수가, 13일에는 BOE와 ECB가 정책금리를 결정한다.


김남현 기자 nh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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