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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잡으려 금리 올릴까…금통위 올해 첫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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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연초 물가상승 속도가 거세짐에 따라 오는 13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김필헌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9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인플레 기대심리를 없애기 위해 금통위가 1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경기회복신호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6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 방향에서 "물가안정기조를 확고히 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성장과 국내외 경제환경도 고려해 정책금리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이긴 했지만, 물가안정에 '확고한'이란 형용사가 붙은 것은 이례적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경제 여건을 감안하면 정상금리로의 회복을 위해서는 최소한 연간 1%포인트의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며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내달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므로, 한 번 금리를 인상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 참가자들은 현재까지의 한은 행보를 감안하면 1월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지난 6일 아시아경제가 채권 애널리스트 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14명 모두가 '동결'을 예상했다.


공동락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인상시점은 설이 지난 2월로, 0.25%포인트 정도 인상할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연말과 연초 기준금리 변경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최석원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정부가 부동산시장 활성화와 환율, 이자보상배율 낮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등을 서민경제 활성화의 주된 방법으로 인식하는 상황에서 금리인상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최근 강명헌 금통위원이 "물가가 올라가고 있지만 금리정책변화를 줄 정도의 상황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도 정부의 입장을 잘 나타내 준다고 덧붙였다.


경제연구소들도 금리를 1분기 중 인상할 필요가 있지만, 첫달부터 금리를 인상하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의견이다.


이규복 금융연구원 연구위원도 "상반기 중 인상기조가 몇 번 있지만, 1월부터 올릴지는 두고 봐야 할 사항"이라며 "설 연휴로 자금수요가 많은데 금리를 올리기가 쉽지 않으므로, 1월에 올릴지 2월 중순이 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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