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대우건설 서종욱號, '세계를 무대로..' 다시 닻 올렸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5초

대우건설 서종욱號, '세계를 무대로..' 다시 닻 올렸다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AD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산업은행이 대주주가 됐다고 회사의 도약을 보장해 주는 것은 결코 아니다. 더욱이 올해 외부 환경은 우호적이지 않다. 선도 위치에서 치열하게 현재를 가꾸고 미래를 개척하지 않으면 대열에서 이탈할 위험이 크다."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이 산업은행 체제에서 연임을 사실상 확정짓고 올해 세계시장을 무대로 강력한 성장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대우건설 이사회는 지난 7일 정기회의를 열고 신임이사 추천 안건에서 서 사장을 사내 이사 후보로 올렸다. 이에 따라 이변이 없는 한 서 사장은 2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로 재선임된다.


1977년 평사원으로 대우건설에 입사한 서 사장은 정통 대우건설맨이다. 리비아 등 해외현장과 주택사업 담당임원, 관리지원실장, 국내 영업본부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며 생사고락을 같이했다.

새 주인인 산업은행으로 부터 재신임을 받은 서 사장이 내건 대우건설의 재도약의 1차 목표는 시공능력평가 1위 자리 탈환이다. 대우건설은 3년(2006~2008) 연속 업계 시공능력평가 1위 자리를 지켰지만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재매각 문제로 어수선했던 2009년 3위로 미끄러졌고 지난해에는 4위까지 밀려났다.


서 사장은 해외 및 개발사업 강화를 통해 업계 1위 자리를 되찾을 계획이다. 특히 기존 35%였던 해외사업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조직개편때 해외사업의 주력본부인 플랜트사업본부 내에 3개의 실을 새로 만들어 수주 전문성을 강화했고 해외사업 견적기능도 일원화했다. 업계는 최근 해외 건설사업 수주시 금융회사와 건설회사가 함께 입찰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산업은행이란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대우건설의 경쟁력이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엔지니어링 분야를 중점 육성하고 회사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해외 중심으로 바꾸는 작업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은행 역시 대우건설의 해외 플랜트 사업 강화를 위해 엔지니어링 업체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이와 함께 국내 도급시장 축소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개발사업도 중점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개발사업본부와 토목개발사업실을 신설한 것도 이같은 연유에서다.


서 사장은 "올해는 대우건설이 독자경영의 기치하에 대반전의 첫발을 힘차게 내딛는 재도약 원년이 돼야 한다"며 "임직원 한 명 한 명이 재도약의 결연한 의지를 갖고 능동적이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