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CES2011]구본준 부회장 "LG전자만의 독한 DNA 만들겠다"

시계아이콘01분 1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CES2011]구본준 부회장 "LG전자만의 독한 DNA 만들겠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AD

[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지난해 10월 위기의 LG전자호(號)의 '구원투수'로 전격 선임됐던 구본준(사진) 부회장이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타나 새해 다짐을 밝혔다.


구본준 부회장은 지난 3개월 동안 느꼈던 일, LG전자가 위기에 처해진 원인,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사업, 비전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답하며 LG전자가 새해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구 부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예전의 LG전자는 강하고 독하게 실행했는데 그런 부분이 많이 무너진 것이 안타깝다"면서 "LG전자만의 DNA를 만들어내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구 부회장은 "제가 물러나도, CEO(최고경영자) 한 명이 바뀌어도 근간이 흐트러지 않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면서 "LG전자에 근무하는 한국 인력이 3만여명, 전 세계에 8만여명이 있다. 힘을 모으면 잘 될 것"이라고 힘 줘 말했다.

구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밝힌 LG전자의 새 슬로건 '빠르고 강하며 스마트한(Fast, Strong & Smart)'을 재차 강조하면서, "제조업은 강한 리더십이 있어야 하고 강한 리더십은 슬로건 없이는 나오지 않는다"며 "'패스트'는 미리 먼저 일찍 앞서 준비하고, '스트롱'은 강하고 독하게 실행하고, '스마트'는 쓸 대 없는 일 줄이고 필요한 것 더 하는 등 일을 좀더 스마트하게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부회장은 신성장동력으로 어떠한 부분을 중점 추진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LG전자는 전기 부문에서 모터와 컴프레서에 굉장한 강점이 있어 앞으로 이 부분을 더 키우는 작업을 하겠다"면서 "금형도 굉장히 중요한 부문 중 하나"라고 밝혔다.


또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서 말한 것처럼 모터와 인버터를 개발하고 전기자동차용 쿨링시스템에 주력하겠다"면서 "수(水)처리 사업과 플라즈마·LED(발광다이오드) 등 라이팅(조명)사업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구 부회장은 수처리사업을 위해 LG하우시스에서 수처리 관련 사업을 LG전자에서 인수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올해 투자 계획과 관련해 "투자계획은 작년보다는 많이 하고 지난 3년간 평균보다는 월등히 많이 한다"면서 "회사가 안 좋을 때는 투자가 많아야 미래가 있다. 투자도 미리 먼저 앞서 하지 않으면 1,2,3년 후에는 후회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2분기부터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휴대폰 사업과 관련해 "올해 1년을 고생하면은 내년 쯤이면 좋은 제품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면서 "휴대폰은 2,3년 후를 대비해 열심히 준비하고 기본을 지키면서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외부 인력 영입 및 인수합병(M&A)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새 사업에 진출하려면 외부 컨설팅을 해야겠지만, 내부 사업은 LG전자 직원이 가장 잘 안다"면서 "당분간 2~3년간은 외부영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M&A도 좋은 사업이 있지만 하이닉스 인수는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M&A는 밑에서부터 하자고 하는 것이 방향이 맞다. CEO가 하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진우 기자 bongo7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