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KLPGA 공방 끝에 10월 첫주 개최키로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논란이 됐던 LPGA하나은행챔피언십이 결국 10월 첫째 주에 열리게 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7일(한국시간) 발표된 2011년 대회 일정을 통해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투어 하나은행챔피언십은 10월7일부터 사흘간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개최된다고 전했다. 이로써 이 대회 일정을 놓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와 불거진 갈등도 가까스로 봉합됐다.
매년 10월 마지막주에 개최했던 이 대회는 당초 올해는 10월 둘째 주로 옮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가 KLPGA와 치열한 공방전을 벌여왔다. 이 주에는 이미 국내 메이저대회 하이트컵챔피언십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KLPGA는 이 때문에 일정을 바꾸지 않으면 이 대회에 한국 선수들을 출전시키지 않겠다는 강경책까지 불사했다.
KLPGA 관계자는 "하이트컵챔피언십의 일정을 그대로 두는 대신 한주 앞서 열리는 하이마트챔피언십을 옮겨 양보하는 수순으로 국내 대회와 서로 겹치지 않도록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흥행 위기에 몰려 있는 LPGA투어는 한편 올 시즌 미국에서는 13개 대회만 열리고, 25개 대회가 12개국에서 분산 개최된다.
손은정 기자 ejs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