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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기다렸다" 카나브 시장출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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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신약출시 기대감 연일 사상최고가 경신 랠리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이르면 3월 출시되는 고혈압신약 '카나브'에 대한 기대감에 보령제약이 연일 사상최고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6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올랐으며 상승폭은 12월초 대비 35%에 달한다.


7일 보령제약 등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고혈압약 '카나브'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급여판정'을 내렸다. 카나브는 현재 출시 전 마지막 관문인 '약가협상' 단계로 넘어간 상태다. 통상적인 사례로 볼 때 빠르면 3월 중하순 모든 행정절차를 마치고 시장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허가부터 출시까지 일련의 과정이 순조롭고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는 것은 국산신약을 지원한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일례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카나브를 '우선심사대상'으로 정하고 품목허가 심사를 서두른 바 있다.


여기에 보령제약이 약의 가격을 다소 낮게 책정하면서 정부와 손발을 맞춘 것도 한 몫 했다.

보령제약은 심평원 급여판정 신청 때 1정 당 약값을 785원으로 제출했다. 이는 같은 종류의 경쟁 제품 중 가격이 가장 싼 약과 동일한 가격이다.


신약이면서도 가격적 부담이 없으므로 심평원 심사를 무난히 통과한 것이며,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에서 가격에 다소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큰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보령제약이 12년 연구끝에 개발한 카나브는 '안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ARB)' 종류에 속하는 고혈압약이다. ARB 약은 모두 외국제약사가 개발한 것들이며 카나브는 세계 8번째 ARB로 기록됐다. 첫번째 국산 고혈압신약이기도 하다. ARB 국내 시장은 연 7000억원 규모다.


회사측은 국산신약으로서의 강점과 저렴한 약가를 무기로 연 1000억원대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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